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 의미 있는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의 '뷰티플 콘서트팀'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2007년 설립한 문화 외교 자선단체로, 음악을 통해 전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뷰티플 콘서트'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77개국에서 4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다.
8월 30일, 파리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기념해 뷰티플 콘서트가 열린다.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의 밤'이라는 이름의 이 음악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각국 패럴림픽위원회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배일환, 피아니스트 강소연과 김경민, 해금 연주자 강예원, 플루티스트 박한별 등 총 다섯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김경민(지체장애)과 박한별(시각장애)의 연주는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일환 교수와 김경민 피아니스트를 뷰티플마인드 본사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아리랑 메들리’, ‘베토벤 월광소나타’, 마이클 잭슨의 음악, 그리고 김경민이 작곡한 ‘희망’ 등 다채로운 곡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배 교수는 이번 무대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음악과 스포츠는 짧은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그런데 승패가 나뉘는 스포츠와 달리 음악은 모두가 승자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으며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감동하는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이번 무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두 사람은 수십 회의 공연을 함께하며 이심전심을 나누고 있다. 해외 공연 중 열악한 환경에 맞닥뜨릴 때도 많지만, 김경민 피아니스트는 관객의 열띤 반응 덕에 항상 보람을 느낀다고. "중동에서 공연할 때 장애를 가진 아이의 아버지가 제 손을 꼭 잡더니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어요. 언어는 다르지만, 제 연주가 그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피아니스트는 늘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그에게 피아노 연주는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국내외에서 성공적 연주를 펼치고 있다. 꼭 쥔 주먹을 펴기 위해 손가락 마디마디에 연필을 끼워 넣었고, 극도의 고통 속에 손가락이 펴지기까지 3년이 걸렸다. 오늘날 수준급 연주를 선보이기까지 그가 기울인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연주에서 많은 사람이 감동과 전율을 느끼는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은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비장애인에게 큰 여운을 준다.
뷰티플 콘서트가 특별한 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의 완성된 공연을 일궈간다는 점일 것이다. 이들이 함께 접점을 이루는 과정에서 특별한 배려나 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배 교수는 그저 똑같은 연주자일 뿐이라며 손을 내젓는다. "무대에 오르면 동등한 입장의 연주자예요. 장애를 가진 분들이 한 음을 소화하는 데 보통 사람보다 네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하곤 합니다. 저는 장애를 'disability'가 아닌 '다른 능력(different ability)'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김경민 피아니스트만 해도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녔거든요.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한국 장애인 음악의 위대함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뷰티플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국내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 정도지만,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뷰티플 콘서트가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하모니가 더 평등하고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 의미 있는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의 '뷰티플 콘서트팀'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2007년 설립한 문화 외교 자선단체로, 음악을 통해 전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뷰티플 콘서트'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77개국에서 4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다.
8월 30일, 파리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기념해 뷰티플 콘서트가 열린다.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의 밤'이라는 이름의 이 음악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각국 패럴림픽위원회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배일환, 피아니스트 강소연과 김경민, 해금 연주자 강예원, 플루티스트 박한별 등 총 다섯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김경민(지체장애)과 박한별(시각장애)의 연주는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일환 교수와 김경민 피아니스트를 뷰티플마인드 본사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아리랑 메들리’, ‘베토벤 월광소나타’, 마이클 잭슨의 음악, 그리고 김경민이 작곡한 ‘희망’ 등 다채로운 곡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배 교수는 이번 무대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음악과 스포츠는 짧은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그런데 승패가 나뉘는 스포츠와 달리 음악은 모두가 승자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으며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감동하는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이번 무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두 사람은 수십 회의 공연을 함께하며 이심전심을 나누고 있다. 해외 공연 중 열악한 환경에 맞닥뜨릴 때도 많지만, 김경민 피아니스트는 관객의 열띤 반응 덕에 항상 보람을 느낀다고. "중동에서 공연할 때 장애를 가진 아이의 아버지가 제 손을 꼭 잡더니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어요. 언어는 다르지만, 제 연주가 그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피아니스트는 늘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그에게 피아노 연주는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국내외에서 성공적 연주를 펼치고 있다. 꼭 쥔 주먹을 펴기 위해 손가락 마디마디에 연필을 끼워 넣었고, 극도의 고통 속에 손가락이 펴지기까지 3년이 걸렸다. 오늘날 수준급 연주를 선보이기까지 그가 기울인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연주에서 많은 사람이 감동과 전율을 느끼는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은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비장애인에게 큰 여운을 준다.
뷰티플 콘서트가 특별한 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의 완성된 공연을 일궈간다는 점일 것이다. 이들이 함께 접점을 이루는 과정에서 특별한 배려나 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배 교수는 그저 똑같은 연주자일 뿐이라며 손을 내젓는다. "무대에 오르면 동등한 입장의 연주자예요. 장애를 가진 분들이 한 음을 소화하는 데 보통 사람보다 네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하곤 합니다. 저는 장애를 'disability'가 아닌 '다른 능력(different ability)'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김경민 피아니스트만 해도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녔거든요.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한국 장애인 음악의 위대함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뷰티플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국내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 정도지만,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뷰티플 콘서트가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하모니가 더 평등하고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
글 장혜정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