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장애를 넘어 꿈을 향한 도전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앞두고 스포츠가 가져온 장애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 대회의 의미,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선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어본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꿈의 첫 무대

코앞으로 다가온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장애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축제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도전하는 또래를 만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며, 많은 학생이 대회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슴에 품게 됩니다.
이 대회는 장애 학생들이 미래 패럴림픽대회 메달리스트로 성장하는 첫 단계이자 장애인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 소중한 씨앗을 뿌리는 현장입니다. 경기를 치르며 승패를 경험하고, 함께 땀 흘리며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값진 경험은 운동장을 넘어 학교와 일상생활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많은 학생이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스포츠는 내 인생을 바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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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목포에서 개최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경기장 전경




장애인에게 미치는 스포츠의 긍정적 영향

장애인스포츠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장애인은 신체 기능 손상 및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이 부족해질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근력과 심폐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비만·당뇨병·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골격계 변형이나 관절 가동 범위 제한, 근육 위축, 골밀도 감소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에게는 더욱 규칙적인 체육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심혈관계 기능과 근력을 강화하며, 잔존 기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 스포츠를 시작할 때는 건강해지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어느새 제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죠." 많은 장애인 선수가 말하듯,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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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선수들에게 가져다준 변화

운동장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연습하는 장애인 선수의 얼굴에는 특별한 빛이 가득합니다. 장애인스포츠는 선수들의 삶 자체를 변화시키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사회성이 강화되며, 다양한 능력이 향상되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농구·축구·배구 등 팀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며 소통·협력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육상·수영·탁구 같은 개인 스포츠에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장애인체육을 망설이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아를 찾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함께 응원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스포츠로 성장한 선수들의 이야기
- 이승후 선수 '배드민턴으로 꿈을 이루다'

2024년 기초 종목 최우수 선수이자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배드민턴 이승후(15) 선수는 세 살 때 뇌병변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장애인체육을 시작한 그는 여러 종목을 접하다 배드민턴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모든 일상이 불행하다고 느꼈지만, 운동을 시작한 후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기분도 편안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걸 잘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이승후 선수는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으로 성장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2025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특히 목표를 이룬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 정세훈 선수 '탁구를 통해 꿈을 찾다'

2024년 하반기 장애인 기초 종목 최우수 선수로 선발된 정세훈(17) 선수는 선천적으로 아놀드키아리 증후군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좋아하는 선생님의 권유로 2023년 12월부터 탁구를 시작했지만, 짧은 시간 내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서인지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크게 높아진 것 같아요."
정세훈 선수는 탁구를 통해 근육량 증가와 민첩성 향상 같은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탁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스포츠로 이겨내고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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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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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훈 선수




미래를 향한 도전

장애인 선수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이 아닙니다. 자신감을 찾고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더욱 건강하고 자주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여정입니다.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은 경험을 통해 다른 이에게 귀중한 조언을 전합니다.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이승후 선수는 스포츠를 시작하는 이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마음과 노력, 이 두 가지가 공존해야 꿈을 이루는 지름길로 향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 향상을 경험한 정세훈 선수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장애로 인해 주변 시선이나 관심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운동을 통해 이겨내고 자신감을 되찾으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용기 내어 한 걸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도전과 열정 넘치는 스토리의 출발점입니다. 수많은 청소년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이 무대에 우리 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는 어린 선수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국가대표를 목표로 꿈을 키우는 선수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더 밝은 미래를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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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애학생 선수들의 꿈과 열정이 시작되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는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박범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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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준
2006년 꿈나무 선수로 장애인체육을 시작해 요트 국가대표로 10년간 활약했다.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으며, 용인대학교에서 특수체육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체육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전문 지도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국가대표 필수 교육 운영과 기초 종목 선수 발굴 및 육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체육에 관심 있는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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