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공학기기의 세계는 생각보다 놀랍고 눈부시다. 시야는 넓게, 이동은 멀리, 소리는 틔워주는 기술의 발전, 그 한복판으로 들어섰다.
나만의 동반 기기를 찾는 자리
(주)휠로피아에서 선보인 다양한 전동휠체어 모델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는 단순히 새로 나온 기기를 구경하거나 구매하는 곳이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제19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6월 4일과 5일 이틀간 열렸다. 전통이 오래된 만큼 전 세계 보조공학기기 기술의 정점을 직접 체험하고 보다 편안한 삶을 위한 동반 기기를 찾아보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시관, 체험관 등 총 131개 부스에서 국내외 39개 업체가 300여 점의 최신 기기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웨덴 퍼모빌사가 제작한 ‘퍼모빌 F5’다. 중증장애인도 앉고, 눕고, 서서 이동까지 가능한 모델로, 새로운 시야로 세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주)휠로피아에서 단독 수입해 판매한다. 또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등장한 스마트 로봇 체어 ‘로보휠 프로’도 인기를 끌었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관에 기존 휠체어 바퀴와 다른 옴니디렉션 로봇 휠이 장착되어 매끄럽게 이동한다. IoT 기능이 있어 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도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을 조작할 수 있다. ‘올캠 마이리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시각 장치다. 손가락 2개를 붙인 것만큼 작은 기기를 안경에 부착하면 문서나 사물, 시간, 지폐까지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기기 ‘소보로 플러스’도 전시됐다. 음성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고, 기기에서 재생하는 미디어 영상도 실시간 자막 기능을 제공한다. PC 또는 노트북을 통해 강의나 영상을 볼 때도 실시간 자막이 띄워져 따로 변환할 필요가 없다. 모두 장애인의 생활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깊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번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의 주제 역시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다.
미리 느껴보는 파리 패럴림픽대회의 열기
패럴림픽대회 홍보관에 설치된 포토 월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장 몰린 곳은 4개 부스로 구성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홍보관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차린 홍보관은 볼거리, 즐길 거리, 놀거리와 더불어 풍성한 선물까지 준비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반다비, 에펠탑과 프리주를 배경으로 파리에 온 듯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월, 모자·티셔츠·응원 머플러·여권 지갑·배지 등 파리 패럴림픽대회의 다양한 굿즈, 장애인체육을 체험하며 운동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휠체어레이싱 게임, 현장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스타그램(@kpcsports)을 팔로우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관람객들은 밝은 표정으로 각각의 콘텐츠를 만끽했다. 정읍에서 시각장애인 학생을 데리고 왔다는 최재현 교사는 제자와 함께 휠체어레이싱 경주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홍보관 관계자인 박명규 대한장애인체육회 과장은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보다 생생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마련해 다채롭게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이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즐겁게 응원하고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휠체어배드민턴 실업팀도 운영 중이다. 해당 실업팀 소속 선수이자 파리 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인 유수영 선수도 홍보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휠체어레이싱 등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에 동참했다. 올해로 창단 1주년을 맞는 휠체어배드민턴팀은 지난 4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업팀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보조공학기기의 세계는 생각보다 놀랍고 눈부시다.
시야는 넓게, 이동은 멀리, 소리는 틔워주는 기술의 발전, 그 한복판으로 들어섰다.
나만의 동반 기기를 찾는 자리
(주)휠로피아에서 선보인 다양한 전동휠체어 모델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는 단순히 새로 나온 기기를 구경하거나 구매하는 곳이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제19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6월 4일과 5일 이틀간 열렸다. 전통이 오래된 만큼 전 세계 보조공학기기 기술의 정점을 직접 체험하고 보다 편안한 삶을 위한 동반 기기를 찾아보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시관, 체험관 등 총 131개 부스에서 국내외 39개 업체가 300여 점의 최신 기기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웨덴 퍼모빌사가 제작한 ‘퍼모빌 F5’다. 중증장애인도 앉고, 눕고, 서서 이동까지 가능한 모델로, 새로운 시야로 세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주)휠로피아에서 단독 수입해 판매한다.
또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등장한 스마트 로봇 체어 ‘로보휠 프로’도 인기를 끌었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관에 기존 휠체어 바퀴와 다른 옴니디렉션 로봇 휠이 장착되어 매끄럽게 이동한다. IoT 기능이 있어 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도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을 조작할 수 있다.
‘올캠 마이리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시각 장치다. 손가락 2개를 붙인 것만큼 작은 기기를 안경에 부착하면 문서나 사물, 시간, 지폐까지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기기 ‘소보로 플러스’도 전시됐다. 음성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고, 기기에서 재생하는 미디어 영상도 실시간 자막 기능을 제공한다. PC 또는 노트북을 통해 강의나 영상을 볼 때도 실시간 자막이 띄워져 따로 변환할 필요가 없다. 모두 장애인의 생활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깊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번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의 주제 역시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다.
미리 느껴보는 파리 패럴림픽대회의 열기
패럴림픽대회 홍보관에 설치된 포토 월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장 몰린 곳은 4개 부스로 구성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홍보관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차린 홍보관은 볼거리, 즐길 거리, 놀거리와 더불어 풍성한 선물까지 준비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반다비, 에펠탑과 프리주를 배경으로 파리에 온 듯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월, 모자·티셔츠·응원 머플러·여권 지갑·배지 등 파리 패럴림픽대회의 다양한 굿즈, 장애인체육을 체험하며 운동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휠체어레이싱 게임, 현장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스타그램(@kpcsports)을 팔로우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관람객들은 밝은 표정으로 각각의 콘텐츠를 만끽했다. 정읍에서 시각장애인 학생을 데리고 왔다는 최재현 교사는 제자와 함께 휠체어레이싱 경주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홍보관 관계자인 박명규 대한장애인체육회 과장은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보다 생생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마련해 다채롭게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이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즐겁게 응원하고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휠체어배드민턴 실업팀도 운영 중이다. 해당 실업팀 소속 선수이자 파리 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인 유수영 선수도 홍보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휠체어레이싱 등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에 동참했다. 올해로 창단 1주년을 맞는 휠체어배드민턴팀은 지난 4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업팀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 편집부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