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 가장 먼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떠올릴 것이다. 올림픽과 함께 성장해온 IOC는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존재다. 그런데 이제 또 하나의 중심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 패럴림픽을 이끄는 IPC, 즉 국제패럴림픽위원회다. 올해 9월, 서울에서 IPC 총회를 개최한다. 104개국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장애인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이 중요한 순간을 계기로 IPC가 어떤 조직인지, 왜 주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Agitos)’.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대회 때 다섯 개의 태극 문양의 로고로 시작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패럴림픽을 이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숨은 영향력
항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설립 연도
1894
1989
비전 (모토)
Citius, Altius, Fortius – Communiter
Spirit in Motion
본부
스위스 로잔
독일 본
주요 이벤트
올림픽, 유스올림픽
패럴림픽
조직 구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연맹(IF) 등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장애유형별스포츠 기구(IOSD), 국제연맹, 지역별패럴림픽위원회 등
집행위원
총 15명 (위원장 1명, 부위원장 4명, 집행위원 10명)
총 14명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집행위원 10명, 선수위원 2명)
위원
총 115명(개인 70명, 선수 15명, NOC 15명, IF 15명)
없음
회원 기구
총 296개
- 국가올림픽위원회(NOC): 207
- 국제스포츠연맹(IF): 84
- 지역별 기구(NOC Association): 5
총 217개
-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183
- 장애유형별국제스포츠기구(IOSD): 3
- 국제스포츠연맹(IF): 17 등
목적 및 기능
올림픽 정신과 무브먼트 확산으로 스포츠 윤리, 거버넌스, 교육 등 사회적 가치 함양
올림픽의 정기적 개최
스포츠 선수의 인권 증진 및 보호
장애인스포츠 선수의 참여 기회 확대를 관장하는 패럴림픽 최고 결정기관
패럴림픽의 영감 및 감동 전파를 통한 사회 통합 가치 실현
주요 대회, 행사 승인 및 개최
국제 스포츠 기구와의 협력 주관
운영 철학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국제 평화 증진
포용, 다양성, 장애인 권리 증진
IOC vs IPC
1989년 독일 본. 장애인스포츠는 종목별로 흩어져 있었다. 경기 규칙도, 출전 기준도, 국제 협력의 틀도 없었다. IPC는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데서 시작했다. 현재에 이르러 IPC는 패럴림픽을 운영하는 기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향후 몇 년간 패럴림픽에 대한 전략 방향과 핵심 가치를 설정해 IPC 정관과 등급 분류 기준 등 주요 규정을 개정하고, 장애인 권리 보호와 포용성 확대, 개발도상국 지원 등 사회 통합 관련 어젠다도 아우른다. 2023년 총회에서는 장애 유형 간 통합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구조의 재편성이 이루어졌다. 올림픽을 대표하는 기구 IOC와는 닮은 듯 다르다. IOC가 스포츠를 매개로 국제 평화 증진을 말한다면, IPC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한다. 이 차이는 시스템의 차이를 넘어 스포츠를 바라보는 철학의 차이를 보여준다.
IPC와 패럴림픽의 여정
2025 서울 총회와 그 중요성
2025년 9월, 서울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총회가 열린다. 이 총회는 장애인스포츠의 철학이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중요한 자리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정기 행사로, 4년 임기의 신임 집행부(위원장, 부위원장, 집행위원 등) 선출과 정책 논의는 물론, 다음 패럴림픽의 방향성을 함께 그리는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국제 장애인스포츠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심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역대 총회에서 논의된 경기 종목과 선수 분류 기준, 운영 방식 등은 단지 다음 패럴림픽뿐 아니라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화로 이어졌다. 이번 서울 총회는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IPC 집행위원장 후보로 출마하는 등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이제 정책과 운영 모두에서 세계 장애인스포츠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가 앞으로 한국과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국내외 체육계의 시선이 서울로 향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 가장 먼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떠올릴 것이다.
올림픽과 함께 성장해온 IOC는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존재다. 그런데 이제 또 하나의 중심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 패럴림픽을 이끄는 IPC, 즉 국제패럴림픽위원회다.
올해 9월, 서울에서 IPC 총회를 개최한다. 104개국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장애인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이 중요한 순간을 계기로 IPC가 어떤 조직인지, 왜 주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Agitos)’.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대회 때 다섯 개의 태극 문양의 로고로 시작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패럴림픽을 이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숨은 영향력
(위원장 1명, 부위원장 4명, 집행위원 10명)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집행위원 10명, 선수위원 2명)
IOC vs IPC
1989년 독일 본. 장애인스포츠는 종목별로 흩어져 있었다. 경기 규칙도, 출전 기준도, 국제 협력의 틀도 없었다. IPC는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데서 시작했다. 현재에 이르러 IPC는 패럴림픽을 운영하는 기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향후 몇 년간 패럴림픽에 대한 전략 방향과 핵심 가치를 설정해 IPC 정관과 등급 분류 기준 등 주요 규정을 개정하고, 장애인 권리 보호와 포용성 확대, 개발도상국 지원 등 사회 통합 관련 어젠다도 아우른다. 2023년 총회에서는 장애 유형 간 통합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구조의 재편성이 이루어졌다. 올림픽을 대표하는 기구 IOC와는 닮은 듯 다르다. IOC가 스포츠를 매개로 국제 평화 증진을 말한다면, IPC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한다. 이 차이는 시스템의 차이를 넘어 스포츠를 바라보는 철학의 차이를 보여준다.
IPC와 패럴림픽의 여정
2025 서울 총회와 그 중요성
2025년 9월, 서울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총회가 열린다. 이 총회는 장애인스포츠의 철학이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중요한 자리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정기 행사로, 4년 임기의 신임 집행부(위원장, 부위원장, 집행위원 등) 선출과 정책 논의는 물론, 다음 패럴림픽의 방향성을 함께 그리는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국제 장애인스포츠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심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역대 총회에서 논의된 경기 종목과 선수 분류 기준, 운영 방식 등은 단지 다음 패럴림픽뿐 아니라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화로 이어졌다. 이번 서울 총회는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IPC 집행위원장 후보로 출마하는 등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이제 정책과 운영 모두에서 세계 장애인스포츠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가 앞으로 한국과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국내외 체육계의 시선이 서울로 향하고 있다.
글 박지인
검수 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