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요”

2025-11-20

b20d5feb0437b.png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5년 가을, 장애인체육은 '복지'에서 '체육'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권리와 참여, 통합과 포용.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가 만들어온 변화를 돌아본다.




2add0b7eadfd5.jpg



2005년 11월 25일, 변화의 시작

2005년 가을,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에 중요한 전환점이 찾아왔다. 그해 10월 31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장애인체육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되었고, 11월 25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식 출범했다.
1989년 한국장애자복지체육회로 시작해 여러 차례 명칭이 바뀐 조직이 마침내 ‘체육’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복지 영역에서 체육 영역으로, 이 변화는 단순한 소관 부처의 이동이 아니었다. 장애인체육을 ‘보호와 시혜’가 아닌 ‘권리와 참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그로부터 20년,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새롭게 출범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동네 체육관에서 땀 흘리는 생활체육인부터 국제 무대에서 태극 마크를 다는 엘리트 선수까지, 장애인체육의 모든 영역을 책임지게 되었다. 전국 17개 시도 지회와 32개 종목별 경기 단체가 그 토대가 되었고,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로 건강한 사회 구현’이라는 미션은 나침반 역할을 했다. 장애인만의 체육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f13525777f344.jpg





숫자가 증명하는 20년의 성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고작 4.4%였다. 100명 중 4명만이 체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5년 이 수치는 15.8%로 상승했고, 2024년에는 3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8배 증가한 수치다. 주 2회 이상,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의 비율이 100명 중 4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인적 인프라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2006년 30여 명에 불과하던 장애인체육 종사자는 2015년 600여 명으로 증가했고, 현재 더욱 확대되어 생활체육지도자만 2024년 852명에서 2025년 1000명 가까이 늘었다. 20배가 넘는 성장이다.
2009년 10월 15일 문을 연 이천훈련원(현 이천선수촌)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장애인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의 등장은 대한민국이 장애인체육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이천훈련원을 거친 수많은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태극 마크를 빛냈고, 그들의 성과는 다시 사회 전체에 영감을 주었다.  



2ed432adbdde0.png

경기도 이천시 이천선수촌 전경. 장애인 국가대표를 위한 종합 훈련 시설로,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가 가능한 훈련장 및 숙소를 갖추고 있다. 



dd10c235af3de.png

2016 리우 패럴림픽대회 수영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 선수 



d71356876060c.png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d7ff19dc30dac.png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사격 2관왕에 오른 박진호 선수  



이천훈련원이 엘리트 선수들의 거점이라면, 생활체육을 위한 동네 체육관도 있어야 했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남긴 유산 중 하나가 바로 반다비체육센터다. 대회 마스코트였던 반달곰 ‘반다비’의 이름을 본뜬 이 시설은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쓸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형 체육 공간이다. 2022년 광주 북구에 첫 센터가 문을 연 이후 현재 전국에 35개소가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에 계속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 체육의 성과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로 이어졌고,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다시 우수 선수 발굴의 토대가 되었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0f81a81362519.png

55a47f48d8d7f.png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 전국에 35개소가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 지속적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2025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국내 성과와 함께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2007년 대한민국은 14개국과 경합한 끝에 서울에 IPC 정기총회를 유치하며 국제 장애인스포츠 외교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직후 이뤄낸 성과로, ‘서울선언’을 통해 저개발국 지원과 장애인 권리 증진을 선도하며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속적으로 IPC 스포츠 부문 의장단과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부회장 등 주요 국제기구 임원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장애인스포츠 거버넌스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18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린 IPC 정기총회는 이러한 20년 노력의 결과이자 새로운 도약의 계기다. 



5187697e05ebc.png

2007년에 이어 2025년 서울에서 IPC 정기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국제 장애인스포츠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bdd21ce8f3c59.png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2021년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올해 제6대 회장에 연임돼 2029년까지 체육회를 이끈다.  



bdeba95fdd1d7.png

대한장애인체육회(KPC)의 CI. 도전·승리·조화를 상징하며 역동적으로 회전하는 불꽃 형상과 패럴림픽 공식 상징인 아지토스(Agitos)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인스포츠는 장애인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해야 할 영역입니다."
올해 초 연임한 정진완 회장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 이 말에는 지난 20년을 관통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장애인체육은 장애인의 건강과 재활을 넘어 사회 통합과 포용의 도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모두를 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장애인체육에 대한 경험과 참여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더 포용적이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2005년 11월 25일의 출발이 씨앗이었다면, 2025년은 그 씨앗이 자라 숲을 이뤄가는 과정이다. 그 숲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를 향한 다음 20년이 펼쳐진다.  






글  유명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05540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회관 신관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마케팅부 02-3434-4533

서비스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어빌리브에 실린 글, 그림, 사진 등 모든 자료 가운데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 2008-2023 KPC ALL RIGHTS RESERVED.

어빌리브에 실린 글, 그림, 사진 등 모든 자료 가운데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05540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회관 신관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마케팅부 02-3434-4533
COPYRIGHT 2008-2023 KP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