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지키던 서울을 단 244점 차이로 제치고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5년 만의 왕좌 탈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식에서 경기도 우승기를 들고 있는 백경열 사무총장
불안한 출발, 그리고 극적 반전
2025년 2월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는 대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빙상에서 예상과 달리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과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4연패에 도전하는 서울과 개최지 가산점을 받는 강원도 사이에서 경기도의 5년 만의 우승 도전은 위태로워 보였다. 대회 폐막 전날까지만 해도 경기도는 서울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이스하키 3·4위전에서 경기도는 서울을 4:2로 꺾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컬링 3·4위전에서도 충남을 9:6으로 제압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단체 종목의 높은 배점이 점수 차를 급격히 좁혔고,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에서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도는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 성적은 경기도 29,050점, 서울 28,806점. 단 244점 차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는 폐회식장에서 깃발을 높이 들어 올렸다.
※ 2021년 제18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팬데믹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 주요 포인트
2020년: 경기도 압도적 1위(서울보다 5,702점 앞서)
2022년: 서울 3연패 체제의 시작
2024년: 경기도 급추격(격차 554점까지 좁힘)
2025년: 경기도 극적 역전!(244점 차 우승)
우승의 비밀은 '전략적 집중'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우승 요인 중 하나로 ‘전략적 집중’을 꼽았다. “단체 종목인 컬링·아이스하키와 배점 비중이 큰 노르딕스키 등 핵심 종목에 우수 선수 영입과 육성, 훈련 강화 등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대회에서 성적으로 빛을 발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4,752점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오른 것이다. 서울(4,015점)을 700점 넘게 따돌린 성적이다. 바이애슬론에서도 2,686점으로 서울(1,904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특히 이찬호·봉현채 선수가 각각 4관왕을 차지했고, 봉현채·김가온 조는 바이애슬론에서 2관왕에 올랐다. 봉현채 선수는 제20·2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간판 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체 종목에서도 컬링이 11,505점, 아이스하키에서 3,223점을 기록하며 서울(컬링 10,302점, 아이스하키 2,816점)을 제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경기를 펼치는 봉현채 선수(22・경기도)와 김가온 가이드
2026년, 2연패를 향한 도전
경기도가 우승을 거뒀지만, 이전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한 서울의 저력은 여전했다. 개최지 강원도를 포함한 타 시도의 견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2연패를 위해 ‘전 종목 경기력 향상’에 나섰다. 우수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직장 운동부 선발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다득점 종목 선수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가맹 단체 훈련용품과 시설 대관료 지원, 장애인체육 지도자 및 시군 생활체육용품 지원 또한 기존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약세 종목을 중심으로 전 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직장운동부 선수 영입, 우수 선수 지원 등 동계 종목 전반을 재정비해 2연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말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23회 대회에서 경기도가 2연속 우승을 달성할지, 서울이 왕좌를 되찾을지 승부의 향방이 주목된다.
Plus Info.
시도 우승은 어떻게 결정될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시도별 점수 합산'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금메달 개수가 아닌 총점으로 승부가 갈린다.
점수 계산 방식은? 각 경기 부문의 기본 배점은 출전 선수 인원수로 정해진다. 여기에 참가 시도 수에 따른 가중치를 곱하고, 100을 곱해 최종 점수가 산출된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최종 점수 = 기본 배점 × (참가 시도 수 / 전체 시도 수) × 100
같은 금메달이라도 참가 시도가 많을수록, 출전 선수가 많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단체 종목인 아이스하키와 컬링은 기본 배점 20점이 추가되어 배점이 높다. 개최지는 각 종목 득점에 20% 가산점을 받는다. 신기록을 세우면 추가 점수(대회신기록 50%, 한국신기록 80% 등)가 부여된다.
지난 2025년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지키던 서울을 단 244점 차이로 제치고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5년 만의 왕좌 탈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식에서 경기도 우승기를 들고 있는 백경열 사무총장
불안한 출발, 그리고 극적 반전
2025년 2월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는 대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빙상에서 예상과 달리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과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4연패에 도전하는 서울과 개최지 가산점을 받는 강원도 사이에서 경기도의 5년 만의 우승 도전은 위태로워 보였다.
대회 폐막 전날까지만 해도 경기도는 서울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이스하키 3·4위전에서 경기도는 서울을 4:2로 꺾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컬링 3·4위전에서도 충남을 9:6으로 제압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단체 종목의 높은 배점이 점수 차를 급격히 좁혔고,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에서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도는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 성적은 경기도 29,050점, 서울 28,806점. 단 244점 차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는 폐회식장에서 깃발을 높이 들어 올렸다.
※ 2021년 제18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팬데믹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 주요 포인트
우승의 비밀은 '전략적 집중'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우승 요인 중 하나로 ‘전략적 집중’을 꼽았다.
“단체 종목인 컬링·아이스하키와 배점 비중이 큰 노르딕스키 등 핵심 종목에 우수 선수 영입과 육성, 훈련 강화 등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대회에서 성적으로 빛을 발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4,752점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오른 것이다. 서울(4,015점)을 700점 넘게 따돌린 성적이다. 바이애슬론에서도 2,686점으로 서울(1,904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특히 이찬호·봉현채 선수가 각각 4관왕을 차지했고, 봉현채·김가온 조는 바이애슬론에서 2관왕에 올랐다. 봉현채 선수는 제20·2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간판 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체 종목에서도 컬링이 11,505점, 아이스하키에서 3,223점을 기록하며 서울(컬링 10,302점, 아이스하키 2,816점)을 제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경기를 펼치는 봉현채 선수(22・경기도)와 김가온 가이드
2026년, 2연패를 향한 도전
경기도가 우승을 거뒀지만, 이전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한 서울의 저력은 여전했다. 개최지 강원도를 포함한 타 시도의 견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2연패를 위해 ‘전 종목 경기력 향상’에 나섰다. 우수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직장 운동부 선발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다득점 종목 선수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가맹 단체 훈련용품과 시설 대관료 지원, 장애인체육 지도자 및 시군 생활체육용품 지원 또한 기존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약세 종목을 중심으로 전 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직장운동부 선수 영입, 우수 선수 지원 등 동계 종목 전반을 재정비해 2연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말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23회 대회에서 경기도가 2연속 우승을 달성할지, 서울이 왕좌를 되찾을지 승부의 향방이 주목된다.
Plus Info.
시도 우승은 어떻게 결정될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시도별 점수 합산'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금메달 개수가 아닌 총점으로 승부가 갈린다.
점수 계산 방식은?
각 경기 부문의 기본 배점은 출전 선수 인원수로 정해진다. 여기에 참가 시도 수에 따른 가중치를 곱하고, 100을 곱해 최종 점수가 산출된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최종 점수 = 기본 배점 × (참가 시도 수 / 전체 시도 수) × 100
같은 금메달이라도 참가 시도가 많을수록, 출전 선수가 많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단체 종목인 아이스하키와 컬링은 기본 배점 20점이 추가되어 배점이 높다. 개최지는 각 종목 득점에 20% 가산점을 받는다. 신기록을 세우면 추가 점수(대회신기록 50%, 한국신기록 80% 등)가 부여된다.
글 박지인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