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에 문을 연 고흥반다비체육센터. 고흥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문화체육시설의 한 축으로, 고흥 지역 장애인들의 운동을 돕는 한편, 다양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속도에 맞춰 체육 활동을 이어가는, 운동으로 일상을 확장하는 현장을 찾았다.
함께 운동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사람들
고흥반다비체육센터는 박지성공설운동장과 고흥문화회관 사이,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로비를 사이에 두고 탁구장과 당구장, 다목적체육관이 마주 보고 있다. 이날 탁구장에서는 예빛누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과 활동 보조사들이 찾아와 함께 탁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잠시 쉬는 동안에는 다른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체육관이라는 공간이 운동을 위한 장소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처럼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보치아와 배드민턴 등의 체육 활동이 이루어진다. 오후 5시까지 대부분 고흥군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수업 위주로 공간이 채워진다. 보치아와 배드민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수업도 마련돼 있는데, 특히 배드민턴은 좌식 형태로 진행해 서 있는 사람과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마주 선 두 사람으로 경기를 이어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름으로써 어울림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운동부터 관람까지, 이용자를 고려한 시설
로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2층으로 이어진다. 체력단련실과 체력측정실이 나란히 자리한 이 공간은 개인 체력 수준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프로그램 수업 시간이 아니어도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군 단위 지역 특성상 한 번에 몰리는 인원은 5~6명 수준이지만, 상시 근무 인력 2명 중 1명이 이곳에 상주하며 이용객의 안전을 돕고 있다. 다목적체육관을 내려다보는 관람석도 2층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휠체어가 그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ㄷ자’ 형태로 조성했으며, 폭도 넉넉해 휠체어 두 대가 동시에 오가도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 좁은 통로에 휠체어 한 대를 겨우 밀어 넣어야 하는 다른 지역 체육시설과 비교하면, 이용자를 먼저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평소 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할 때 보호자의 편의성은 물론, 장애인체육대회처럼 관람 인원이 몰리는 행사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체육과 문화가 만나는 일상을 기대하며
고흥군은 군 지역 특성상 교통이 불편한 데다 복지 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고흥반다비체육센터와 고흥문화회관 등 대규모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영재 주무관은 "불편한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찾아오셔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지역 장애인분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고흥반다비체육센터는 고흥문화회관과 함께 있어, 운동하러 오시면서 연극 공연이나 초청 강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시설 차원에서도 배리어프리 환경을 더욱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흥반다비체육센터가 단순히 체육시설을 넘어 고흥군 지역민의 일상에 건강과 문화적 쉼표를 더하는 열린 운동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Info. 고흥반다비체육센터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위치한 장애인·비장애인 통합형 체육센터. 2022년 준공 이후 2024년 5월 정식 개관했다.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다목적체육관·탁구장·당구장을, 2층은 체력단련실·체력측정실·관람석을 갖췄으며, 고흥군장애인체육회가 함께 있어 체육 활동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가능하다.
고흥반다비체육센터
2024년 5월에 문을 연 고흥반다비체육센터. 고흥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문화체육시설의 한 축으로, 고흥 지역 장애인들의 운동을 돕는 한편, 다양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속도에 맞춰 체육 활동을 이어가는, 운동으로 일상을 확장하는 현장을 찾았다.
함께 운동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사람들
고흥반다비체육센터는 박지성공설운동장과 고흥문화회관 사이,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로비를 사이에 두고 탁구장과 당구장, 다목적체육관이 마주 보고 있다. 이날 탁구장에서는 예빛누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과 활동 보조사들이 찾아와 함께 탁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잠시 쉬는 동안에는 다른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체육관이라는 공간이 운동을 위한 장소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처럼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보치아와 배드민턴 등의 체육 활동이 이루어진다. 오후 5시까지 대부분 고흥군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수업 위주로 공간이 채워진다. 보치아와 배드민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수업도 마련돼 있는데, 특히 배드민턴은 좌식 형태로 진행해 서 있는 사람과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마주 선 두 사람으로 경기를 이어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름으로써 어울림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운동부터 관람까지, 이용자를 고려한 시설
로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2층으로 이어진다. 체력단련실과 체력측정실이 나란히 자리한 이 공간은 개인 체력 수준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프로그램 수업 시간이 아니어도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군 단위 지역 특성상 한 번에 몰리는 인원은 5~6명 수준이지만, 상시 근무 인력 2명 중 1명이 이곳에 상주하며 이용객의 안전을 돕고 있다.
다목적체육관을 내려다보는 관람석도 2층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휠체어가 그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ㄷ자’ 형태로 조성했으며, 폭도 넉넉해 휠체어 두 대가 동시에 오가도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 좁은 통로에 휠체어 한 대를 겨우 밀어 넣어야 하는 다른 지역 체육시설과 비교하면, 이용자를 먼저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평소 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할 때 보호자의 편의성은 물론, 장애인체육대회처럼 관람 인원이 몰리는 행사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체육과 문화가 만나는 일상을 기대하며
고흥군은 군 지역 특성상 교통이 불편한 데다 복지 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고흥반다비체육센터와 고흥문화회관 등 대규모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영재 주무관은 "불편한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찾아오셔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지역 장애인분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고흥반다비체육센터는 고흥문화회관과 함께 있어, 운동하러 오시면서 연극 공연이나 초청 강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시설 차원에서도 배리어프리 환경을 더욱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흥반다비체육센터가 단순히 체육시설을 넘어 고흥군 지역민의 일상에 건강과 문화적 쉼표를 더하는 열린 운동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Info. 고흥반다비체육센터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위치한 장애인·비장애인 통합형 체육센터. 2022년 준공 이후 2024년 5월 정식 개관했다.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다목적체육관·탁구장·당구장을, 2층은 체력단련실·체력측정실·관람석을 갖췄으며, 고흥군장애인체육회가 함께 있어 체육 활동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가능하다.
글 박지인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