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비체육센터가 경기도 최초로 동두천시에 개관했다.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가 손을 맞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모두의 문화·체육공간으로 가꾸고 있는 이곳. 삶의 가능성을 생활 속 체육으로 깨우는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를 찾았다.
지난 2023년 7월, 동두천시 상패동에 개관한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가 설립 1년여 만에 경기도 장애인 체육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호선 동두천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인접했으며, 앞으로는 한탄강으로 향하는 하천이 흐르고 소요산과 마차산이 보이는 위치도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의 지리적 장점 중 하나. 입구로 들어서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 정수동 사무국장은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 체육 시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동두천시의 장애인은 6400여 명으로 오랜 세월 전용 체육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반다비체육센터가 전국에서는 일곱 번째이자 경기도 최초로 동두천시에 설립되어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 컸지요. 설계에서 완공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재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에서는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시에서 직영하는 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에서 직영하는 수중운동실에서는 일대일 장애인 수중운동, 관절기능 강화 운동, 자유수중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에서는 배드민턴, 탁구 등 장애인 전용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진행하는 다이어트댄스, 요가 교실, 걷기 교실, 트롯라인 댄스, 아쿠아로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구성된 입구를 지나면 여닫이문 앞바닥에서 점자블록을 만날 수 있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갖췄다. 모든 출입문은 터치식 자동문과 경사로로 연결되며 1층 수중 운동실에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입수를 돕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다. 2층 체력단련실에는 유니버설 운동기구와 상하지 운동기구가 곳곳에 배치되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동선의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다. 정수동 사무국장은 모든 시설물이 사회적 약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조성됨은 물론, 1층 로비 공간은 방문객의 정서적인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해 꾸몄다고 귀띔했다. 그 덕분일까? 1층 로비는 꼭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인근 장애인복지관 방문객들이 자주 찾아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전동휠체어를 충전하기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조성하고 있어 더욱 도란도란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는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해 오다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을 거쳐 올해부터는 유료로 운영을 전환했다. 유료화로 인해 이용자 감소를 예측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프로그램 및 체육관 대관, 시설 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여기에 더해 장애인 체육인의 밤, 전국댄스스포츠대회, 장애인 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며 시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시설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체력단련실에 유형별 장애인 운동 기구를 대폭 확충하여 여러 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중운동실 내에 아쿠아 클라이밍을 설치하는 한편,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센터를 이용하는데도 신경 쓰겠다는 포부다.
Mini Interview
김희숙 선수
“금빛 메달을 향해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
경기도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로 체육관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 훈련하던 시설이 집에서 오가기 다소 멀었는데요.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가 문을 열면서 더 가까이서 걸어서 훈련을 오갈 수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 좋은 시설에서 훈련에 매진하게 된 만큼 올해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경숙 이용자
"다양한 사람과 만나며 일상의 활력을 얻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워킹트랙이 제 ‘최애 시설’입니다! 어울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활기찬 기운도 많이 얻었고요. 1층 로비에 곧 카페가 문을 열 예정인데 하루빨리 차 한 잔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INFO.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
2021년 8월 착공해 연면적 425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년 만에 준공됐으며, 올해 1월에는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실내체육관부터 수중운동실, 체력단련실, 워킹트랙, 동아리실과 다목적실을 운영한다.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 생활 속 스포츠로부터!
반다비체육센터가 경기도 최초로 동두천시에 개관했다.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가 손을 맞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모두의 문화·체육공간으로 가꾸고 있는 이곳. 삶의 가능성을 생활 속 체육으로 깨우는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를 찾았다.
지난 2023년 7월, 동두천시 상패동에 개관한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가 설립 1년여 만에 경기도 장애인 체육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호선 동두천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인접했으며, 앞으로는 한탄강으로 향하는 하천이 흐르고 소요산과 마차산이 보이는 위치도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의 지리적 장점 중 하나. 입구로 들어서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 정수동 사무국장은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 체육 시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동두천시의 장애인은 6400여 명으로 오랜 세월 전용 체육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반다비체육센터가 전국에서는 일곱 번째이자 경기도 최초로 동두천시에 설립되어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 컸지요. 설계에서 완공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재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에서는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시에서 직영하는 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에서 직영하는 수중운동실에서는 일대일 장애인 수중운동, 관절기능 강화 운동, 자유수중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두천시장애인체육회에서는 배드민턴, 탁구 등 장애인 전용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진행하는 다이어트댄스, 요가 교실, 걷기 교실, 트롯라인 댄스, 아쿠아로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구성된 입구를 지나면 여닫이문 앞바닥에서 점자블록을 만날 수 있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갖췄다. 모든 출입문은 터치식 자동문과 경사로로 연결되며 1층 수중 운동실에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입수를 돕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다. 2층 체력단련실에는 유니버설 운동기구와 상하지 운동기구가 곳곳에 배치되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동선의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다. 정수동 사무국장은 모든 시설물이 사회적 약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조성됨은 물론, 1층 로비 공간은 방문객의 정서적인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해 꾸몄다고 귀띔했다. 그 덕분일까? 1층 로비는 꼭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인근 장애인복지관 방문객들이 자주 찾아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전동휠체어를 충전하기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조성하고 있어 더욱 도란도란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는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해 오다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을 거쳐 올해부터는 유료로 운영을 전환했다. 유료화로 인해 이용자 감소를 예측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프로그램 및 체육관 대관, 시설 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여기에 더해 장애인 체육인의 밤, 전국댄스스포츠대회, 장애인 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며 시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시설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체력단련실에 유형별 장애인 운동 기구를 대폭 확충하여 여러 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중운동실 내에 아쿠아 클라이밍을 설치하는 한편,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센터를 이용하는데도 신경 쓰겠다는 포부다.
Mini Interview
김희숙 선수
“금빛 메달을 향해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
경기도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로 체육관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 훈련하던 시설이 집에서 오가기 다소 멀었는데요.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가 문을 열면서 더 가까이서 걸어서 훈련을 오갈 수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 좋은 시설에서 훈련에 매진하게 된 만큼 올해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경숙 이용자
"다양한 사람과 만나며 일상의 활력을 얻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워킹트랙이 제 ‘최애 시설’입니다! 어울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활기찬 기운도 많이 얻었고요. 1층 로비에 곧 카페가 문을 열 예정인데 하루빨리 차 한 잔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INFO.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
2021년 8월 착공해 연면적 425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년 만에 준공됐으며, 올해 1월에는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실내체육관부터 수중운동실, 체력단련실, 워킹트랙, 동아리실과 다목적실을 운영한다.
글 박채림
사진 박원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