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라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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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맞는 운동이 있기 마련이다.
장애 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신체 기능은 각기 다르지만, 그에 맞는 운동법은 반드시 존재한다. 개인 맞춤형 운동이야말로 건강한 삶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운동 가이드와 안전 수칙을 통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을 수 있다.




운동, 삶의 질을 바꾸는 시작

운동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됩니다. 운동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활동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처방하는 약이 다르듯이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신체 기능의 제한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에 따른 운동도 획일적 접근이 아닌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몸의 기능 범위에 따라 적절한 운동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삶으로 가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같은 장애, 다른 몸

모든 장애인에게 한 가지 기준으로 운동하게 한다면 어떤 사람은 너무 힘들고, 어떤 사람은 운동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천천히 걷는 것이, 누군가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이 위대한 운동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은 의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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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운동 찾기

장애인의 중증도 분류 기준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장애 판단 기준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현재 기존 1~6급 체계는 폐지되었으며,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심하지 않은 장애인 등 2단계 체계로 개편되었습니다. 하지만 실무 및 프로그램 설계 등에서는 여전히 경증, 중증도, 중증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도 이 세 가지 분류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경증 장애

  • 장애 유형별로, 경증 장애가 있는 분들은 비교적 활동 범위가 넓고, 운동에 참여할 때 제약도 적은 편입니다. 일상에서 독립적으로 운동이 가능하며, 약간의 보조기구나 환경 조정을 통해 큰 제약 없이 운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경증 장애의 경우 운동 강도와 회복 시간 조절 및 전체 신체 기능 강화가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신체 기능에 따라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주 3회 3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운동과 주 2회 이상 8~12가지 동작 3회 반복의 근력운동을 권합니다. 이는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ACSM(미국 스포츠의학)의 운동 권장 가이드와도 부합합니다. 관절 가동 범위 증가와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을 포함한 유연성 운동도 필수로 수행합니다.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스트레칭 등 운동을 선택할 때 특정 관절이나 부위의 제한이 있다면 그에 맞춰 조정한 후 수행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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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도 장애

  • 장애 유형별 중증도 장애가 있는 분들은 일상에서 다소 제약이 있는 만큼 운동할 때 보조기구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통해 남아 있는 신체 기능이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고, 근 위축 및 관절경직 등을 예방해 가능한 기능을 보존하고 강화하며, 잔존 능력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증과 마찬가지로 주 3회 30분, 저강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증가시킬 것을 권합니다.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해야 하며, 피로가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회복을 우선으로 합니다. 또 운동 중 상태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점검이 필요합니다. 


  • 신체 기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고정식 자전거, 수중 운동, 저강도 밴드 운동 등을 권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농구, 탁구 등 스포츠 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중 운동은 체중 부담을 줄이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만들어주므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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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장애

  • 중증 장애가 있는 분들은 씻기, 식사, 이동, 옷 입기와 같은 일상생활 동작 수행 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능동적인 운동이 어려운 경우, 신체 기능 향상보다는 유지를 목표로 관절 구축 예방, 순환 개선, 감각 자극 제공 등 재활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 대표적 운동으로는 보호자나 치료사가 시행하는 수동적 관절 운동(Passive Range of Motion, PROM), 자세 변경, 침상 내 스트레칭, 호흡 운동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진동·촉각·소리 등을 이용한 감각 자극 활동이 병행됩니다.
  • 운동은 매우 짧은 시간(5~10분) 동안 하루 여러 차례 나눠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항상 의료진이나 재활 전문가의 확인하에 수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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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안전이 우선

운동 수행의 목적은 참여자 모두 다를 수 있지만, 기능 유지 및 2차 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이 기본 바탕이 됩니다. 무리한 운동 강도 설정은 오히려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와 상담해 정확한 운동 강도와 빈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개인이나 보호자가 운동 전후, 수행 중 상시적으로 상태를 파악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운동 수행 전 질환과 현재 상태에 대한 의료 상황 또는 운동 가능 여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수행되어야 하며, 운동 중에는 균형, 호흡, 순환기계 기능을 파악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스마트 워치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심박수를 확인할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해야 하며 통증, 어지럼증, 과호흡, 급속한 심박수 증가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낙상 예방을 위해 운동기구 및 보조기기 등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꼭 확인합니다.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 큰 변화

제 경험에 비추어볼 때, 비장애인을 상대로 한 운동 상담에서는 어느 정도 획일화된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기능이 모두 다르므로 개별적 운동 프로그램 설정이 필수이며, 개별성과 특수성을 고려할 때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안전한 운동 수행이 필수입니다.
직업의 특성상 장애를 갖게 된 분들과 많은 상담을 하게 됩니다. 처음 사고나 질환으로 장애가 생겼을 때 신체적 제약은 물론,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어떤 분은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절망감과 큰 혼란을 겪었지만, 재활 치료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을 조금씩 회복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휠체어럭비 선수로 활약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삶의 활력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동은 기능 회복을 넘어 자신감과 마음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애가 있다고 운동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운동이 절실하고 필요합니다.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가능한 방식으로 시작해보세요. 작은 시작이 여러분의 삶을 다시 한번 활기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장병근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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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근
경북장애인체력인증센터 운동처방사로 재직 중이다. 계명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운동처방사 등을 거치며 운동과학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았다. 퍼스널 트레이닝 가이드북 보조 집필자로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경험을 쌓기도 했다. 다양한 장애 유형과 중증도를 가진 이들과 만나면서 ‘운동은 단순한 신체 단련이 아닌 삶의 희망’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현장에서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담당하며,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운동처방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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