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함께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적절한 환경과 지원이 제공되면, 신체 활동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점,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
우리는 흔히 '운동'을 건강 유지를 위한 하나의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운동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가 됩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생활체육은 신체 활동을 넘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발달장애는 지적장애와 자폐성발달장애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성장 과정에서 인지, 의사소통,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체 활동 참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적절한 환경과 지원이 제공되면, 신체 활동은 오히려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접근성이 제한적인 데다 전문 지도 인력 또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어렵다'는 선입견이 참여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과 체육 활동, 꼭 기억하세요!
단계적 접근 개인 간 차이가 큰 만큼 각자 수준에 맞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간단하고 명확하게 지시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반복과 일관성 꾸준한 반복과 일관성은 발달장애인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특히 시끄럽거나 소란스러운 환경은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안전과 긍정적 피드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따뜻한 격려와 긍정적 피드백으로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단순한 지도 방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심과 참여가 핵심 조건입니다.
이러한 체육 활동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할 뿐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케이트: 균형과 성취를 경험하는 과정 얼음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하는 과정은 협응력과 균형 감각을 자연스럽게 발달시키며, 반복적 움직임은 안정감을 줍니다. 벽 잡고 서 있기, 한 발 떼기, 천천히 미끄러지기 같은 단계적 학습 구조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잘 맞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은 성공 경험이 축적되는데, 이는 자신감 형성과 도전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이어집니다. 또 스케이트장은 타인과 공유하는 공간이기에 차례를 기다리거나 주변을 인식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수영: 감각과 정서를 연결하는 활동 물의 부력은 신체 부담을 줄이고, 저항은 자연스럽게 근육 사용을 유도해 전신 운동 효과를 높입니다. 일정한 호흡과 반복적 움직임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감각 자극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불안이나 과잉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도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수영은 개인 활동이면서도 집단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어, 지도자 및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 발달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생활체육, 가능성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언어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을 '특별한 영역'으로 구분하기보다는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의 일부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스케이트와 수영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발달장애인의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발달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특정 종목 자체가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스케이트와 수영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종목과 기회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생활체육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거창한 제도나 정책이 아니라 '함께할 수 있다'라는 인식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글 이성모 사진 동천생활체육센터, 기쁜우리체육센터
PROFILE
이성모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체육학(장애인체육 전공) 박사를 취득했다. 상명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립대에 출강하고 있다. 현재 동천재활체육센터 장애인체육과 부장으로 재직하며 장애 유형별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한 신체 활동 참여 촉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함께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적절한 환경과 지원이 제공되면, 신체 활동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점,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
우리는 흔히 '운동'을 건강 유지를 위한 하나의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운동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가 됩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생활체육은 신체 활동을 넘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발달장애는 지적장애와 자폐성발달장애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성장 과정에서 인지, 의사소통,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체 활동 참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적절한 환경과 지원이 제공되면, 신체 활동은 오히려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접근성이 제한적인 데다 전문 지도 인력 또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어렵다'는 선입견이 참여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과 체육 활동, 꼭 기억하세요!
개인 간 차이가 큰 만큼 각자 수준에 맞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간단하고 명확하게 지시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꾸준한 반복과 일관성은 발달장애인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특히 시끄럽거나 소란스러운 환경은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따뜻한 격려와 긍정적 피드백으로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단순한 지도 방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심과 참여가 핵심 조건입니다.
이러한 체육 활동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할 뿐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달장애가 있어도 즐길 수 있는 운동
© 동천재활체육센터
얼음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하는 과정은 협응력과 균형 감각을 자연스럽게 발달시키며, 반복적 움직임은 안정감을 줍니다. 벽 잡고 서 있기, 한 발 떼기, 천천히 미끄러지기 같은 단계적 학습 구조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잘 맞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은 성공 경험이 축적되는데, 이는 자신감 형성과 도전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이어집니다.
또 스케이트장은 타인과 공유하는 공간이기에 차례를 기다리거나 주변을 인식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 기쁜우리체육센터
물의 부력은 신체 부담을 줄이고, 저항은 자연스럽게 근육 사용을 유도해 전신 운동 효과를 높입니다. 일정한 호흡과 반복적 움직임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감각 자극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불안이나 과잉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도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수영은 개인 활동이면서도 집단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어, 지도자 및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 발달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생활체육, 가능성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언어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을 '특별한 영역'으로 구분하기보다는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의 일부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스케이트와 수영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발달장애인의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발달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특정 종목 자체가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스케이트와 수영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종목과 기회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생활체육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거창한 제도나 정책이 아니라 '함께할 수 있다'라는 인식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글 이성모
사진 동천생활체육센터, 기쁜우리체육센터
PROFILE
이성모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체육학(장애인체육 전공) 박사를 취득했다. 상명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립대에 출강하고 있다. 현재 동천재활체육센터 장애인체육과 부장으로 재직하며 장애 유형별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한 신체 활동 참여 촉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