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료에 수영만 한 운동이 없다고 한다. 이토록 좋은 수영을 배울 때 생기는 궁금증 몇 가지.
Q 수영은 재활 치료 시 효과가 탁월한 운동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물의 특성을 이용한 수중 재활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물의 부력, 수압, 저항 등은 지상에서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만들지요. 이를 통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근력, 유연성, 균형성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물의 부력은 체중 대부분을 지지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크게 줄이는데, 이는 관절염이나 비만 환자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수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감소시키며, 물의 저항은 근력 운동 효과를 높이면서도 충격을 최소화하고요. 이러한 물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육상에서는 불가능한 운동이나 동작도 수중에서는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행이 불편한 관절, 근육 통증 환자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는 분에게는 통증 완화와 근력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거의 모든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기에 재활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일반적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Q 수영을 배울 때 왜 발차기를 그토록 강조할까요?
A 수영에 입문하는 분들은 이 같은 의문을 가지면서도 열심히 발차기를 하십니다.(웃음) 발차기는 수영의 기본 동작으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영은 부력, 밸런스 그리고 추진력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특히 초보자에게는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이 중요하죠. 발차기를 할 때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대퇴근막장근(엉덩이 윗부분 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 등 하체 대부분의 근육을 쓰게 됩니다. 처음에 힘을 이용해 억지로 발차기를 하는 분은 근육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발차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벅지 근육을 이용해 상하로 교차 운동을 합니다.
발목의 힘을 뺀 상태에서 발목 스냅을 이용합니다.
킥판을 잡고 턱을 수면 위에 둔 채 몸의 힘을 뺍니다.
허벅지 근력만 사용하고 다른 부위는 힘을 뺍니다.
다리 교차 간격은 주먹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유지합니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발목은 축구공을 살짝 차는 느낌으로 움직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입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고, 경련을 예방하며, 더 나은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절단장애가 있어도 수영이 가능할까요?
A 물론입니다! 절단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수영을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수중에서는 부력 덕분에 지상보다 활동 범위가 넓고 자유롭습니다. 다만, 절단장애인의 경우 수중에서 밸런스 유지가 중요한 만큼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 상지 절단장애가 있는 경우 오른쪽 팔과 양발을 이용해 수영할 때 진행 방향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오른쪽 팔을 이용해 밸런스와 추진 방향을 잡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지 절단장애인은 부력을 위한 신체 마찰 부위가 적어 밸런스와 중심을 잡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양팔을 이용해 밸런스를 유지하고, 허리 힘을 이용해 유선형 자세를 만들어 최대한 부력을 확보하는 훈련이 도움 됩니다. 한쪽 발로만 차기를 할 경우 몸이 뒤집히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고 양팔로 중심을 잡아야 보다 안정적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 감각이 없는 경우도 수영은 가능합니다. 처음 입수할 때는 부력으로 상체만 뜨고 하체가 가라앉는 현상이 있어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상체의 추진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진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영(거꾸로 수영하기)을 연습하고, 감각이 없는 하체에 임의로 부력을 보조해주는 기구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체에 부력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균형을 잡고, 점차적으로 상체의 힘으로 하체를 끌고 가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균형과 추진력이 향상되어, 결국에는 보조 기구 없이도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되지요.
수영할 때 주의할 점은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경직되어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워지거든요. 수면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몸을 맡기면, 처음에는 잠깐 가라앉는 듯하다 곧 수면 위로 뜨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보조 기구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재활과 수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글 이동수 사진 정재환
PROFILE
이동수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사무국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수영 국가대표 코치,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신인 선수 코치, KPC 장애인체육 기초 종목 육성사업(수영 종목) 팀장 등을 역임했다.
재활 치료에 수영만 한 운동이 없다고 한다.
이토록 좋은 수영을 배울 때 생기는 궁금증 몇 가지.
Q 수영은 재활 치료 시 효과가 탁월한 운동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물의 특성을 이용한 수중 재활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물의 부력, 수압, 저항 등은 지상에서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만들지요. 이를 통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근력, 유연성, 균형성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물의 부력은 체중 대부분을 지지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크게 줄이는데, 이는 관절염이나 비만 환자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수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감소시키며, 물의 저항은 근력 운동 효과를 높이면서도 충격을 최소화하고요. 이러한 물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육상에서는 불가능한 운동이나 동작도 수중에서는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행이 불편한 관절, 근육 통증 환자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는 분에게는 통증 완화와 근력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거의 모든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기에 재활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일반적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Q 수영을 배울 때 왜 발차기를 그토록 강조할까요?
A 수영에 입문하는 분들은 이 같은 의문을 가지면서도 열심히 발차기를 하십니다.(웃음) 발차기는 수영의 기본 동작으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영은 부력, 밸런스 그리고 추진력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특히 초보자에게는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이 중요하죠. 발차기를 할 때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대퇴근막장근(엉덩이 윗부분 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 등 하체 대부분의 근육을 쓰게 됩니다. 처음에 힘을 이용해 억지로 발차기를 하는 분은 근육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발차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고, 경련을 예방하며, 더 나은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절단장애가 있어도 수영이 가능할까요?
A 물론입니다! 절단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수영을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수중에서는 부력 덕분에 지상보다 활동 범위가 넓고 자유롭습니다. 다만, 절단장애인의 경우 수중에서 밸런스 유지가 중요한 만큼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 상지 절단장애가 있는 경우 오른쪽 팔과 양발을 이용해 수영할 때 진행 방향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오른쪽 팔을 이용해 밸런스와 추진 방향을 잡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지 절단장애인은 부력을 위한 신체 마찰 부위가 적어 밸런스와 중심을 잡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양팔을 이용해 밸런스를 유지하고, 허리 힘을 이용해 유선형 자세를 만들어 최대한 부력을 확보하는 훈련이 도움 됩니다. 한쪽 발로만 차기를 할 경우 몸이 뒤집히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고 양팔로 중심을 잡아야 보다 안정적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 감각이 없는 경우도 수영은 가능합니다. 처음 입수할 때는 부력으로 상체만 뜨고 하체가 가라앉는 현상이 있어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상체의 추진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진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영(거꾸로 수영하기)을 연습하고, 감각이 없는 하체에 임의로 부력을 보조해주는 기구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체에 부력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균형을 잡고, 점차적으로 상체의 힘으로 하체를 끌고 가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균형과 추진력이 향상되어, 결국에는 보조 기구 없이도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되지요.
수영할 때 주의할 점은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경직되어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워지거든요. 수면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몸을 맡기면, 처음에는 잠깐 가라앉는 듯하다 곧 수면 위로 뜨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보조 기구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재활과 수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글 이동수
사진 정재환
PROFILE
이동수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사무국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수영 국가대표 코치,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신인 선수 코치, KPC 장애인체육 기초 종목 육성사업(수영 종목) 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