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이자 세 권의 책을 펴낸 작가 김지우. 그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 활성화 (캠페인) '나답게 MOVE' 홍보대사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휠체어를 타고 구르는 김지우가 세상을 누비며 아로새긴 경험과 그 의미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작가인 김지우 씨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로 <어빌리브>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홍보대사가 되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어요. 실생활에서도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담아내고 있었거든요. 사실 아직도 장애인이 체육을 하면 재활 치료나 국가대표를 목표로 한다는 이분법적 시선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다들 ‘몸짱’에 관심이 많잖아요. 장애인체육도 이런 관심으로 시작할 수 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도 운동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떻게 하면 더 알릴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정말 영광입니다.
필라테스와 헬스를 꾸준히 한다고 했는데, 두 운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아무래도 휠체어를 타다 보니 일상에서는 많은 범위를 움직일 일이 거의 없어요. 휠체어라는 프레임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는데 필라테스를 하면 손발도 쭉쭉 뻗으며 몸을 풀기도 하고, 때론 버티기도 하다 보니 '내 몸이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었네'라는 걸 새롭게 발견하곤 해요. 이런 점들이 흥미롭고 재밌어요. 헬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잖아요. 비장애인이랑 같은 체육관에서 어울려 운동하는 게 즐겁습니다.
유튜브 채널에 마라톤이나 서핑, 등반, 댄스 등 다양한 '움직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유하더군요.
사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제 스스로 이렇게 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는 뇌성마비장애가 있어요. 근육 또는 전신에 마비가 있는 장애라 움직임에 부정확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있죠. 이런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움직임을 하면서 제 몸을 있는 그대로 보니 '아, 이게 내 몸이구나'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어요. 또 이렇게 움직이는 모습을 내보이는 게 나쁜 일도 아니고, 숨겨야 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더 많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려 합니다.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통해 마라톤, 서핑, 댄스 등 다양한 도전을 콘텐츠로 선보였다.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지우 씨
이번 '나답게 MOVE' 캠페인에 대해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사실 우리 몸은 다 제각각이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다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우리는 운동에서 교과서적인 정확한 자세나 움직임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처럼 다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면서 안 하고 싶어 하죠. 이런 움직임을 이상하게 여기는 시선도 있고요. '나답게 MOVE'는 각자에게 맞는 나다운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운동 자체가 더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 움직임이 남과 다르고 조금 이상해도 정답을 좇는 것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내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 같이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어떤 점이 이번 캠페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일단 하면 된다'는 좌우명을 갖고 있어요. 지금까지 10개국 이상 여행했는데, 매번 지나치게 걱정만 했다면 그만큼 많은 곳에 가지 못했을 거예요. 휠체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기차는 어떻게 타야 할지 등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직접 부딪히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걸 배웠죠. 운동도 비슷한 경험이었어요. 학교 헬스장에 처음 갔을 때 직원이 "혼자 다니실 건 아니죠?"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고, 지인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서약서를 써야 입장할 수 있다거나 보호자 없이 오지 말라는 식의 차별을 겪는 일도 다반사죠. 저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처음엔 위축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일단 해보자', '일단 가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만약 제지당하면 그때 따지기로 했죠. 이런 태도가 꼭 정답은 아니지만,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캠페인의 가치와 제가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운동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장애인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시작부터 큰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좋겠어요. 비장애인보다 오히려 장애인이 운동을 하려 할 때 우리에게 열린 곳은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곳과 같이 장애인체육 전문 시설인 경우가 있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두가 국가대표를 하고 싶어 운동하는 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집에서 하는 홈 트레이닝부터 하루 30분 산책하는 등 간단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운동이 될 수 있죠.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하다 보면 더 많은 걸 해보고 싶어질 거예요. 장애가 있는 몸도 당연히 쉽게 운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 많은 장애인 생활체육인에게 주목받고 있는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즐기는 스포츠 축제인데요. 구르님에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사실 저는 함께 운동한 경험이 거의 없어요. 한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거쳤지만 체육 시간마다 제 자리는 늘 벤치였고, 친구들을 지켜보는 게 전부였죠. 이런 경험이 지금도 많은 장애인이 운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함께 운동하는 문화를 배울 기회조차 없었던 거죠. 하지만 호주에 갔을 때 처음으로 모두와 함께 서핑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단체 운동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와 함께 움직인 첫 경험이었죠. 당시 저는 물도 무서워하고 일어서기도 어려워 '그냥 해변에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때 강사님이 당연하다는 듯 제게 서핑 슈트를 건네더군요. "나도 할 수 있냐"고 묻자 강사님은 "무슨 소리야? 나는 장애인 서핑 강습 경력이 8년이야. 원하면 당연히 할 수 있어"라고 말했고, 그 말이 저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어요. 친구들이 제가 옷 갈아입는 걸 도와주고, 여행사 직원들은 제가 탄 보드를 바다에 넣어주며 자연스럽게 함께해주었죠. 그때 처음 '나도 운동에 참여할 수 있구나', '다 같이 운동하는 게 가능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말씀하신 호주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의심 없는 마음>이라는 책인데, 6월 중순경 출간할 거예요. 제가 10개국을 여행하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에세이죠.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형식이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사람으로 변화했는지를 중심으로 풀어낸 이야기랍니다. 책 제목인 '의심 없는 마음'은 앞서 말씀드린 서핑을 처음 시도했을 때 느낀 감정에서 비롯됐어요. 그곳에는 장애인을 가르치는 서핑 강사도,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보드도 있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주변 사람들이 저를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죠. '이 사람이 할 수 있을까?' 또는 '못 할 거야'라는 시선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당연히 할 수 있다'는 태도로 대해주었기에 "저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 경험이 운동에서도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체육관에 갔을 때 "혼자 오신 거예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존재 자체를 의심받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면 저도 행복하고 자유롭게 운동하기 어려워지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이 우리가 진짜 '나답게 MOVE'를 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이자 세 권의 책을 펴낸 작가 김지우.
그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 활성화 (캠페인) '나답게 MOVE' 홍보대사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휠체어를 타고 구르는 김지우가 세상을 누비며 아로새긴 경험과 그 의미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작가인 김지우 씨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로 <어빌리브>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홍보대사가 되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어요. 실생활에서도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담아내고 있었거든요. 사실 아직도 장애인이 체육을 하면 재활 치료나 국가대표를 목표로 한다는 이분법적 시선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다들 ‘몸짱’에 관심이 많잖아요. 장애인체육도 이런 관심으로 시작할 수 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도 운동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떻게 하면 더 알릴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정말 영광입니다.
필라테스와 헬스를 꾸준히 한다고 했는데, 두 운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아무래도 휠체어를 타다 보니 일상에서는 많은 범위를 움직일 일이 거의 없어요. 휠체어라는 프레임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는데 필라테스를 하면 손발도 쭉쭉 뻗으며 몸을 풀기도 하고, 때론 버티기도 하다 보니 '내 몸이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었네'라는 걸 새롭게 발견하곤 해요. 이런 점들이 흥미롭고 재밌어요. 헬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잖아요. 비장애인이랑 같은 체육관에서 어울려 운동하는 게 즐겁습니다.
유튜브 채널에 마라톤이나 서핑, 등반, 댄스 등 다양한 '움직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유하더군요.
사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제 스스로 이렇게 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는 뇌성마비장애가 있어요. 근육 또는 전신에 마비가 있는 장애라 움직임에 부정확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있죠. 이런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움직임을 하면서 제 몸을 있는 그대로 보니 '아, 이게 내 몸이구나'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어요. 또 이렇게 움직이는 모습을 내보이는 게 나쁜 일도 아니고, 숨겨야 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더 많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려 합니다.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통해 마라톤, 서핑, 댄스 등 다양한 도전을 콘텐츠로 선보였다.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지우 씨
이번 '나답게 MOVE' 캠페인에 대해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사실 우리 몸은 다 제각각이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다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우리는 운동에서 교과서적인 정확한 자세나 움직임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처럼 다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면서 안 하고 싶어 하죠. 이런 움직임을 이상하게 여기는 시선도 있고요. '나답게 MOVE'는 각자에게 맞는 나다운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운동 자체가 더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 움직임이 남과 다르고 조금 이상해도 정답을 좇는 것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내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 같이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어떤 점이 이번 캠페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일단 하면 된다'는 좌우명을 갖고 있어요. 지금까지 10개국 이상 여행했는데, 매번 지나치게 걱정만 했다면 그만큼 많은 곳에 가지 못했을 거예요. 휠체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기차는 어떻게 타야 할지 등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직접 부딪히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걸 배웠죠. 운동도 비슷한 경험이었어요. 학교 헬스장에 처음 갔을 때 직원이 "혼자 다니실 건 아니죠?"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고, 지인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서약서를 써야 입장할 수 있다거나 보호자 없이 오지 말라는 식의 차별을 겪는 일도 다반사죠. 저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처음엔 위축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일단 해보자', '일단 가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만약 제지당하면 그때 따지기로 했죠. 이런 태도가 꼭 정답은 아니지만,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캠페인의 가치와 제가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운동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장애인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시작부터 큰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좋겠어요. 비장애인보다 오히려 장애인이 운동을 하려 할 때 우리에게 열린 곳은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곳과 같이 장애인체육 전문 시설인 경우가 있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두가 국가대표를 하고 싶어 운동하는 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집에서 하는 홈 트레이닝부터 하루 30분 산책하는 등 간단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운동이 될 수 있죠.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하다 보면 더 많은 걸 해보고 싶어질 거예요. 장애가 있는 몸도 당연히 쉽게 운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 많은 장애인 생활체육인에게 주목받고 있는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즐기는 스포츠 축제인데요. 구르님에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사실 저는 함께 운동한 경험이 거의 없어요. 한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거쳤지만 체육 시간마다 제 자리는 늘 벤치였고, 친구들을 지켜보는 게 전부였죠. 이런 경험이 지금도 많은 장애인이 운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함께 운동하는 문화를 배울 기회조차 없었던 거죠. 하지만 호주에 갔을 때 처음으로 모두와 함께 서핑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단체 운동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와 함께 움직인 첫 경험이었죠. 당시 저는 물도 무서워하고 일어서기도 어려워 '그냥 해변에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때 강사님이 당연하다는 듯 제게 서핑 슈트를 건네더군요. "나도 할 수 있냐"고 묻자 강사님은 "무슨 소리야? 나는 장애인 서핑 강습 경력이 8년이야. 원하면 당연히 할 수 있어"라고 말했고, 그 말이 저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어요. 친구들이 제가 옷 갈아입는 걸 도와주고, 여행사 직원들은 제가 탄 보드를 바다에 넣어주며 자연스럽게 함께해주었죠. 그때 처음 '나도 운동에 참여할 수 있구나', '다 같이 운동하는 게 가능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말씀하신 호주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의심 없는 마음>이라는 책인데, 6월 중순경 출간할 거예요. 제가 10개국을 여행하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에세이죠.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형식이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사람으로 변화했는지를 중심으로 풀어낸 이야기랍니다. 책 제목인 '의심 없는 마음'은 앞서 말씀드린 서핑을 처음 시도했을 때 느낀 감정에서 비롯됐어요. 그곳에는 장애인을 가르치는 서핑 강사도,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보드도 있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주변 사람들이 저를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죠. '이 사람이 할 수 있을까?' 또는 '못 할 거야'라는 시선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당연히 할 수 있다'는 태도로 대해주었기에 "저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 경험이 운동에서도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체육관에 갔을 때 "혼자 오신 거예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존재 자체를 의심받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면 저도 행복하고 자유롭게 운동하기 어려워지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이 우리가 진짜 '나답게 MOVE'를 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박지인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