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조금 낯설죠. 어떤 캠페인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10가지 질의응답을 준비했습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 포스터
Q1. 이 캠페인은 왜 시작됐고, 무엇을 바꾸려는 건가요?
A. 장애인 체육에 대해 대중이 익히 알고 있는 재활이나 국가대표 훈련을 위한 것이라는 개념을 넘어, 일상생활 속 모든 움직임이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동은 시간과 장소, 전문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인식이 운동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게 하는 제약 요인으로도 작용했죠.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어려운 점도 분명히 있을 테고요. 하지만 장애인체육이 꼭 특별한 공간에서, 정해진 방법으로만 해야 하는 걸까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누구나, 어디서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 체육'을 제안했습니다. 오늘날 생활체육은 경기나 대회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단지 '운동을 하자'는 권유가 아니라 움직임 그 자체로 건강과 존엄을 회복하자는 문화적 제안입니다.
Q2.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A. 2025년 6월 13일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과 함께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 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생활체육 행사입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은 포용성, 일상성, 공감성을 강조해 기획된 만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이 대회에서 공식 출범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상징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이었죠.
Q3. 왜 '운동'이 아닌 '움직임'을 강조하나요?
A.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정의하는 MOVE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심리적·신체적 거리감을 낮춘 실천 가능성 그 자체입니다. 즉 운동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그냥 움직이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바꾸고, 체육 또한 대단한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 아닌 자기 몸을 아끼는 일상적 행동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사실 '운동(sport)'도 본래는 '움직이다(move)'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 이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엠블럼 '아지토스(Agitos)'에도 반영돼 있죠. 아지토스는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I move)'라는 뜻으로, 장애인체육의 본질이 '움직임'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또 '나답게'는 단순히 '개성'이 아니라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과 주체성을 존중하자는 선언적 표현이죠. 이 두 단어가 결합된 '나답게 MOVE'는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내 속도로 움직인다'는 체육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Q4. 장애인을 위한 캠페인인가요, 모두를 위한 캠페인인가요?
A. 주요 타깃은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목표 중 하나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자기 방식대로 움직이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문화 확산'입니다. 즉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하며 운동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에서 진행한 메시지 월 이벤트
Q5. '나답게 MOVE'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A. 앞서 말한 것처럼 '나답게 MOVE'는 특별한 운동이 아니라 일상에서 내 몸에 맞게 실천하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운동기구가 없어도 상관없고, 바쁜 일상 속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합니다.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에서 진행한 '메시지 월' 이벤트에는 집에서 수건을 이용한 팔 스트레칭, 점심시간에 30분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같은 아이디어들이 남겨졌죠. 이처럼 작고 소소한 움직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참여입니다.
Q6. 이 캠페인은 일회성인가요?
A. '나답게 MOVE'는 한 번 하고 끝나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캠페인이에요. 1년 차에는 캠페인에 대해 '인지'시키고, 2년 차에는 움직임을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해보도록 '실행'하고, 3년 차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문화로서 '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개인의 작은 실천이 점점 공동체로 퍼지고, 나중에는 사회 전체 분위기까지 바꾸는 걸 꿈꾸는 캠페인이랍니다. 그리고 캠페인의 메시지도 해마다 이 흐름에 맞게 진화할 예정입니다.
Q7. 캠페인에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A. '나답게 MOVE'는 일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모든 실천을 의미합니다. 테니스를 치거나 축구를 하는 등 종목에 참가하는 것도 '나답게 MOVE'지만,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 휠체어에 앉은 채 스트레칭하는 것,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모두 '나답게 MOVE'에 해당하죠.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참여자는 자신이 선택한 움직임을 실천한 뒤 #나답게MOVE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면 됩니다. 움직임 방식이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나다운' 움직임을 실천하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 캐치프레이즈 로고
Q8. 캠페인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나답게 MOVE' 로고는 단순한 글자 배열이 아닙니다. 먼저 '나답게'의 '나'는 영어 'I'의 소문자를 형상화한 디자인입니다. 사람의 신체와도 닮은 형태죠. 이러한 비유를 통해 '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자 몸 상태나 환경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MOVE'는 일상 속 움직임 그 자체가 의미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기울어진 선과 흐름 있는 곡선이 들어가 있으며, 이는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 즉 실제 움직이는 것 같은 활력을 표현합니다. 또 로고 전체의 곡선 구조와 색상 조합은 움직임의 다양성과 사람 간 연결성을 암시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 문화를 나타내기 위한 설계이기도 하죠.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튜버 김지우 님
Q9. 캠페인 홍보대사는 누구인가요?
A. 현재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는 유튜브 '굴러라 구르님' 채널을 운영하는 김지우 씨입니다. 김지우 씨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일상을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많은 구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전하고 있죠. 단순히 장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다운 삶'과 '스스로 선택하는 움직임'의 가치를 꾸준히 이야기해왔기에 이번 캠페인의 메시지와도 잘 어울립니다. '나답게 MOVE'에 대한 김지우 씨의 생각과 이야기는 <어빌리브> 매거진에서 좀 더 자세히 만날 수 있습니다.
Q10. 이 캠페인으로 뭐가 달라질까요?
A.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기대하는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운동에 대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들고,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장애인들이 '나는 나답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가 확산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장애인체육이 더 오래 지속되고, 함께하는 커뮤니티도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답게 MOVE'는 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묻습니다. 누군가 정해준 방식이 아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움직임이 곧 운동이라는 이 새로운 정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제목부터 조금 낯설죠.
어떤 캠페인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10가지 질의응답을 준비했습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 포스터
Q1. 이 캠페인은 왜 시작됐고, 무엇을 바꾸려는 건가요?
A. 장애인 체육에 대해 대중이 익히 알고 있는 재활이나 국가대표 훈련을 위한 것이라는 개념을 넘어, 일상생활 속 모든 움직임이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동은 시간과 장소, 전문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인식이 운동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게 하는 제약 요인으로도 작용했죠.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어려운 점도 분명히 있을 테고요.
하지만 장애인체육이 꼭 특별한 공간에서, 정해진 방법으로만 해야 하는 걸까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누구나, 어디서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 체육'을 제안했습니다. 오늘날 생활체육은 경기나 대회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단지 '운동을 하자'는 권유가 아니라 움직임 그 자체로 건강과 존엄을 회복하자는 문화적 제안입니다.
Q2.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A. 2025년 6월 13일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과 함께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 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생활체육 행사입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은 포용성, 일상성, 공감성을 강조해 기획된 만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이 대회에서 공식 출범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상징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이었죠.
Q3. 왜 '운동'이 아닌 '움직임'을 강조하나요?
A.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정의하는 MOVE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심리적·신체적 거리감을 낮춘 실천 가능성 그 자체입니다. 즉 운동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그냥 움직이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바꾸고, 체육 또한 대단한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 아닌 자기 몸을 아끼는 일상적 행동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사실 '운동(sport)'도 본래는 '움직이다(move)'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 이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엠블럼 '아지토스(Agitos)'에도 반영돼 있죠. 아지토스는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I move)'라는 뜻으로, 장애인체육의 본질이 '움직임'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또 '나답게'는 단순히 '개성'이 아니라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과 주체성을 존중하자는 선언적 표현이죠. 이 두 단어가 결합된 '나답게 MOVE'는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내 속도로 움직인다'는 체육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Q4. 장애인을 위한 캠페인인가요, 모두를 위한 캠페인인가요?
A. 주요 타깃은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목표 중 하나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자기 방식대로 움직이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문화 확산'입니다. 즉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하며 운동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에서 진행한 메시지 월 이벤트
Q5. '나답게 MOVE'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A. 앞서 말한 것처럼 '나답게 MOVE'는 특별한 운동이 아니라 일상에서 내 몸에 맞게 실천하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운동기구가 없어도 상관없고, 바쁜 일상 속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합니다.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에서 진행한 '메시지 월' 이벤트에는 집에서 수건을 이용한 팔 스트레칭, 점심시간에 30분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같은 아이디어들이 남겨졌죠. 이처럼 작고 소소한 움직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참여입니다.
Q6. 이 캠페인은 일회성인가요?
A. '나답게 MOVE'는 한 번 하고 끝나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캠페인이에요. 1년 차에는 캠페인에 대해 '인지'시키고, 2년 차에는 움직임을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해보도록 '실행'하고, 3년 차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문화로서 '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개인의 작은 실천이 점점 공동체로 퍼지고, 나중에는 사회 전체 분위기까지 바꾸는 걸 꿈꾸는 캠페인이랍니다. 그리고 캠페인의 메시지도 해마다 이 흐름에 맞게 진화할 예정입니다.
Q7. 캠페인에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A. '나답게 MOVE'는 일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모든 실천을 의미합니다. 테니스를 치거나 축구를 하는 등 종목에 참가하는 것도 '나답게 MOVE'지만,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 휠체어에 앉은 채 스트레칭하는 것,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모두 '나답게 MOVE'에 해당하죠.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참여자는 자신이 선택한 움직임을 실천한 뒤 #나답게MOVE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면 됩니다. 움직임 방식이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나다운' 움직임을 실천하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 캐치프레이즈 로고
Q8. 캠페인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나답게 MOVE' 로고는 단순한 글자 배열이 아닙니다. 먼저 '나답게'의 '나'는 영어 'I'의 소문자를 형상화한 디자인입니다. 사람의 신체와도 닮은 형태죠. 이러한 비유를 통해 '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자 몸 상태나 환경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MOVE'는 일상 속 움직임 그 자체가 의미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기울어진 선과 흐름 있는 곡선이 들어가 있으며, 이는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 즉 실제 움직이는 것 같은 활력을 표현합니다.
또 로고 전체의 곡선 구조와 색상 조합은 움직임의 다양성과 사람 간 연결성을 암시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 문화를 나타내기 위한 설계이기도 하죠.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튜버 김지우 님
Q9. 캠페인 홍보대사는 누구인가요?
A. 현재 '나답게 MOVE' 캠페인 홍보대사는 유튜브 '굴러라 구르님' 채널을 운영하는 김지우 씨입니다. 김지우 씨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일상을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많은 구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전하고 있죠. 단순히 장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다운 삶'과 '스스로 선택하는 움직임'의 가치를 꾸준히 이야기해왔기에 이번 캠페인의 메시지와도 잘 어울립니다. '나답게 MOVE'에 대한 김지우 씨의 생각과 이야기는 <어빌리브> 매거진에서 좀 더 자세히 만날 수 있습니다.
Q10. 이 캠페인으로 뭐가 달라질까요?
A.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기대하는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운동에 대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들고,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장애인들이 '나는 나답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가 확산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장애인체육이 더 오래 지속되고, 함께하는 커뮤니티도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답게 MOVE'는 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묻습니다. 누군가 정해준 방식이 아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움직임이 곧 운동이라는 이 새로운 정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글 박지인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