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이후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던 그녀가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 베스트 무버 조문주 씨에게 움직임이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 베스트 무버로 선정되셨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아침에 요가를 다녀왔고, 인터뷰 끝나면 가볍게 운동할 예정이에요. 수술 전에는 고강도 헬스나 필라테스를 주 6~7일, 하루 5시간씩 했는데 지금은 주 3회, 요가와 가벼운 헬스 정도 하고 있어요.
운동에 정말 ‘진심’이네요. 운동은 이전부터 꾸준히 해온 건가요?
마흔 살이 되면서 헬스를 시작했는데, 초심자의 행운인지 살도 잘 빠지고 다룰 수 있는 중량도 빠르게 늘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됐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운동 다녀온 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또 운동하러 가고, 밤에도 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를 너무 혹사시킨 것 같아요.
충격이었죠. 운동하면서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자신했거든요. 식단도 잘 지키고 술도 안 마셨는데, 아무런 자각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진단을 받아 많이 당황했어요.
달라진 몸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수술 전 대중목욕탕에 갔는데, 들어가면서부터 눈물이 나더군요. 다시는 못 오겠구나 싶어서요. 그때 세신하는 분이 “그럴 것 없다, 자신 있게 다녀라,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말해주셨어요. 제겐 큰 힘이 됐죠. 수술 후 3개월 정도 있다가 용기 내서 온천을 하러 갔는데, 막상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이 모습도 난데, 뭐 그렇게 꽁꽁 숨길 필요가 있나 싶었죠.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그때가 수술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시기였어요. 집에서 재활만 할 때였죠. 팔을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고, 달라진 몸으로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게 두려웠어요. 그러다 우연히 챌린지를 알게 됐는데, ‘나답게'라는 단어가 유독 마음에 와닿더군요.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내 몸에 뭐가 맞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잖아요. 거창하게 멋진 걸 해야만, 무거운 걸 들어야만 운동이 아니라 작은 움직임도 운동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위로가 됐어요. 이런 취지가 너무 좋아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진행된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 베스트 무버로 선정된 조문주 씨. 경품으로 받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인터뷰 중이다.
챌린지에서는 어떤 ‘MOVE’를 공유해주셨나요?
수술 직후 걷기 시작할 때의 모습, 조금씩 회복하면서 필라테스와 러닝, 근력 운동도 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담았어요. 처음엔 어깨를 올리고 내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내 몸에 맞는 움직임을 찾아가다 보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제가 ‘나답게 MOVE’ 캠페인으로 위로를 받은 것처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챌린지를 마치고 나서 소감이 어떠셨어요?
1등, 2등 같은 순위보다는 제 기록이 하나씩 쌓이는 것 자체가 기쁘고 뿌듯했어요. 이번 챌린지 참여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됐고요. 경품으로 받은 애플워치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시계로만 쓰는 게 아니라 수면 상태, 운동 기록, 심박수까지 꼼꼼히 확인하면서 몸의 신호를 살피고 있거든요.
처음엔 내가 참여해도 되나 싶었어요. 그런데 휠체어를 타고 운동하거나, 다양한 움직임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을 보면서 장애·비장애를 나누는 게 아니라 각자 속도로 함께 움직이는 거라는 걸 느꼈죠. 또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장애인체육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는데, 종목이 이렇게 다양한 줄도 몰랐어요. 자기만의 방식으로 움직임을 찾아가는 멋진 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죠.
지금의 문주 씨에게 'MOVE'란 무엇인가요?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것이라 말하고 싶어요. 예전엔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움직였는데, 수술 후에는 움직임 자체가 살아 있는 증거 같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숨 쉬듯 나답게 움직이는 것, 그게 저한테는 ‘MOVE’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챌린지 참여를 망설이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저도 운동하거나 움직이기 힘든 날이 있어요. 그런데 꾸준히 기록하고 SNS에 공유하다 보면 다른 분들이 "영상을 보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댓글을 달아주시더라고요. 제 기록이 누군가한테 닿는 게 신기하고 고마웠어요. 내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의 움직임이 나한테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시작하셨으면 해요.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3’, 당신 차례입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나답게 MOVE 캠페인 공식 SNS 채널(@kpcmove)을 통해 ‘나답게 MOVE 새해 결심 이벤트’, ‘반다비 행운부적 키링 증정 이벤트’ 등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을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3월에는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3’ 시작을 앞두고 있다. ‘나답게 MOVE 챌린지’는 걷기, 계단 오르기, 출근길 산책, 스트레칭 등 일상 속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운동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일상 속 나답게 움직이는 순간의 주인공 ‘무브 히어로’를 찾는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릴렉스틱 마사지 스틱 세트를 증정하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방암 수술 이후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던 그녀가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 베스트 무버 조문주 씨에게 움직임이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 베스트 무버로 선정되셨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아침에 요가를 다녀왔고, 인터뷰 끝나면 가볍게 운동할 예정이에요. 수술 전에는 고강도 헬스나 필라테스를 주 6~7일, 하루 5시간씩 했는데 지금은 주 3회, 요가와 가벼운 헬스 정도 하고 있어요.
운동에 정말 ‘진심’이네요. 운동은 이전부터 꾸준히 해온 건가요?
마흔 살이 되면서 헬스를 시작했는데, 초심자의 행운인지 살도 잘 빠지고 다룰 수 있는 중량도 빠르게 늘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됐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운동 다녀온 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또 운동하러 가고, 밤에도 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를 너무 혹사시킨 것 같아요.
© 조문주
그렇게 열심히 운동했는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어떠셨나요?
충격이었죠. 운동하면서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자신했거든요. 식단도 잘 지키고 술도 안 마셨는데, 아무런 자각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진단을 받아 많이 당황했어요.
달라진 몸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수술 전 대중목욕탕에 갔는데, 들어가면서부터 눈물이 나더군요. 다시는 못 오겠구나 싶어서요. 그때 세신하는 분이 “그럴 것 없다, 자신 있게 다녀라,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말해주셨어요. 제겐 큰 힘이 됐죠. 수술 후 3개월 정도 있다가 용기 내서 온천을 하러 갔는데, 막상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이 모습도 난데, 뭐 그렇게 꽁꽁 숨길 필요가 있나 싶었죠.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그때가 수술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시기였어요. 집에서 재활만 할 때였죠. 팔을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고, 달라진 몸으로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게 두려웠어요. 그러다 우연히 챌린지를 알게 됐는데, ‘나답게'라는 단어가 유독 마음에 와닿더군요.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내 몸에 뭐가 맞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잖아요. 거창하게 멋진 걸 해야만, 무거운 걸 들어야만 운동이 아니라 작은 움직임도 운동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위로가 됐어요. 이런 취지가 너무 좋아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진행된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2’ 베스트 무버로 선정된 조문주 씨. 경품으로 받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인터뷰 중이다.
챌린지에서는 어떤 ‘MOVE’를 공유해주셨나요?
수술 직후 걷기 시작할 때의 모습, 조금씩 회복하면서 필라테스와 러닝, 근력 운동도 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담았어요. 처음엔 어깨를 올리고 내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내 몸에 맞는 움직임을 찾아가다 보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제가 ‘나답게 MOVE’ 캠페인으로 위로를 받은 것처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챌린지를 마치고 나서 소감이 어떠셨어요?
1등, 2등 같은 순위보다는 제 기록이 하나씩 쌓이는 것 자체가 기쁘고 뿌듯했어요. 이번 챌린지 참여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됐고요. 경품으로 받은 애플워치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시계로만 쓰는 게 아니라 수면 상태, 운동 기록, 심박수까지 꼼꼼히 확인하면서 몸의 신호를 살피고 있거든요.
수술 후 작은 움직임부터 다시 시작해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는 조문주 씨 © 조문주
다른 참여자들의 ‘MOVE’를 보며 어떤 걸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처음엔 내가 참여해도 되나 싶었어요. 그런데 휠체어를 타고 운동하거나, 다양한 움직임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을 보면서 장애·비장애를 나누는 게 아니라 각자 속도로 함께 움직이는 거라는 걸 느꼈죠. 또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장애인체육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는데, 종목이 이렇게 다양한 줄도 몰랐어요. 자기만의 방식으로 움직임을 찾아가는 멋진 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죠.
지금의 문주 씨에게 'MOVE'란 무엇인가요?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것이라 말하고 싶어요. 예전엔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움직였는데, 수술 후에는 움직임 자체가 살아 있는 증거 같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숨 쉬듯 나답게 움직이는 것, 그게 저한테는 ‘MOVE’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챌린지 참여를 망설이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저도 운동하거나 움직이기 힘든 날이 있어요. 그런데 꾸준히 기록하고 SNS에 공유하다 보면 다른 분들이 "영상을 보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댓글을 달아주시더라고요. 제 기록이 누군가한테 닿는 게 신기하고 고마웠어요. 내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의 움직임이 나한테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시작하셨으면 해요.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3’, 당신 차례입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나답게 MOVE 캠페인 공식 SNS 채널(@kpcmove)을 통해 ‘나답게 MOVE 새해 결심 이벤트’, ‘반다비 행운부적 키링 증정 이벤트’ 등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을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3월에는 ‘나답게 MOVE 챌린지 시즌 3’ 시작을 앞두고 있다.
‘나답게 MOVE 챌린지’는 걷기, 계단 오르기, 출근길 산책, 스트레칭 등 일상 속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운동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일상 속 나답게 움직이는 순간의 주인공 ‘무브 히어로’를 찾는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릴렉스틱 마사지 스틱 세트를 증정하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 박지인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