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수요일, 제주의 푸른 바다를 품은 서귀포 남원해안도로 일원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마라톤 남녀 10km 결승 레이스가 펼쳐졌다. 수평선과 바닷바람을 등진 선수들의 얼굴에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경기 전 워밍업으로 끌어올린 열기가 감돌았다.
장애인마라톤은 장애 유형과 기능 수준에 따라 레이싱 휠체어(T53/T54), 시각장애(T11~T13), 청각장애(DB), 지적장애(T20) 등 세부 클래스로 나뉜다. 특히 휠체어레이스 등 장거리 종목은 가파른 경사나 코너링, 날씨 등 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철저한 페이스 조절과 강인한 심폐지구력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이날 치른 남녀 10km 마라톤 결승전은 장애 유형 및 등급별로 진행되었다. 휠체어레이스를 비롯해 시각(T11~T13), 청각(DB), 지체(T45/T46, T52~T54) 등 각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졌다. 오전 9시에 출발한 남자 10km 마라톤 T53/T54(12명 참가) 결승에서는 경북 유병훈 선수가 22분 8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T53/T54(1명 참가)에서는 경기도 한승희 선수, 남자 T52(3명 참가)에서는 충북 김준용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오전 10시 레이스에서는 여자 DB(청각, 6명 참가) 경기도 박세경 선수, 남자 DB(8명 참가) 전남 황상준 선수, 남자 T13(7명 참가) 경기도 임준범 선수, 남자 T45/T46(2명 참가) 제주도 임창선 선수 등이 각 부문 정상에 올랐다.
육상 박세경 선수
남원해안도로의 바닷바람과 무더위를 뚫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의 표정에는 완주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했다. 여자 DB 부문 금메달을 차지한 화성시청 박세경(청각장애) 선수 측은 "연습할 때는 한국 신기록이 나올 만큼 컨디션이 좋았으나, 현지의 더운 날씨 탓에 완벽한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무사히 경기를 마쳐 만족하며, 다음 아시안패러게임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휠체어육상 유병훈 선수
휠체어육상 정종대 선수
남자 휠체어마라톤(T53/T54) 결승선을 끊은 정종대·유병훈 선수 역시 거친 숨을 고르며 현장 소감을 전했다. 정종대는 "장거리 10km는 늘 혹독하지만, 작년보다 발전된 기록으로 재밌게 타고 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금메달을 목에 건 유병훈은 "제주 바닷가를 뛰는 기분은 좋았지만, 바람이 강해서 목표했던 한국 신기록 도전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 바로 대표팀에 합류 후 전지훈련에 매진해 나고야 출국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로 위를 뜨겁게 달군 그들의 바퀴와 발걸음은 기록을 넘어 포용과 완주의 감동을 선사했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마라톤 10km 결승
지난 9월 16일 수요일, 제주의 푸른 바다를 품은 서귀포 남원해안도로 일원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마라톤 남녀 10km 결승 레이스가 펼쳐졌다. 수평선과 바닷바람을 등진 선수들의 얼굴에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경기 전 워밍업으로 끌어올린 열기가 감돌았다.
장애인마라톤은 장애 유형과 기능 수준에 따라 레이싱 휠체어(T53/T54), 시각장애(T11~T13), 청각장애(DB), 지적장애(T20) 등 세부 클래스로 나뉜다. 특히 휠체어레이스 등 장거리 종목은 가파른 경사나 코너링, 날씨 등 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철저한 페이스 조절과 강인한 심폐지구력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이날 치른 남녀 10km 마라톤 결승전은 장애 유형 및 등급별로 진행되었다. 휠체어레이스를 비롯해 시각(T11~T13), 청각(DB), 지체(T45/T46, T52~T54) 등 각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졌다. 오전 9시에 출발한 남자 10km 마라톤 T53/T54(12명 참가) 결승에서는 경북 유병훈 선수가 22분 8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T53/T54(1명 참가)에서는 경기도 한승희 선수, 남자 T52(3명 참가)에서는 충북 김준용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오전 10시 레이스에서는 여자 DB(청각, 6명 참가) 경기도 박세경 선수, 남자 DB(8명 참가) 전남 황상준 선수, 남자 T13(7명 참가) 경기도 임준범 선수, 남자 T45/T46(2명 참가) 제주도 임창선 선수 등이 각 부문 정상에 올랐다.
육상 박세경 선수
남원해안도로의 바닷바람과 무더위를 뚫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의 표정에는 완주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했다. 여자 DB 부문 금메달을 차지한 화성시청 박세경(청각장애) 선수 측은 "연습할 때는 한국 신기록이 나올 만큼 컨디션이 좋았으나, 현지의 더운 날씨 탓에 완벽한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무사히 경기를 마쳐 만족하며, 다음 아시안패러게임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휠체어육상 유병훈 선수
휠체어육상 정종대 선수
남자 휠체어마라톤(T53/T54) 결승선을 끊은 정종대·유병훈 선수 역시 거친 숨을 고르며 현장 소감을 전했다. 정종대는 "장거리 10km는 늘 혹독하지만, 작년보다 발전된 기록으로 재밌게 타고 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금메달을 목에 건 유병훈은 "제주 바닷가를 뛰는 기분은 좋았지만, 바람이 강해서 목표했던 한국 신기록 도전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 바로 대표팀에 합류 후 전지훈련에 매진해 나고야 출국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로 위를 뜨겁게 달군 그들의 바퀴와 발걸음은 기록을 넘어 포용과 완주의 감동을 선사했다.
글 정지연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