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각장애인 스포츠 축제가 대전에서 열렸다. 골볼부터 쇼다운까지, 흥미로운 종목으로 가득한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제3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센터를 비롯한 시내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시각장애인 종합 스포츠 대회로, 2022년 처음 개최 이후 매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총 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수 499명과 임원 및 관계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골볼, 쇼다운, 축구, 볼링, 한궁 등 6개 정식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파크골프가 전시 종목으로 추가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장 해설 서비스가 이뤄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시각장애를 가진 관중들이 경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기 장면만으로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골볼과 시각축구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는 경기에 몰입하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다른 지역 선수들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각장애인이 교류하는 장 역할을 함으로써 전국의 시각장애인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어가도록 하는 중요한 무대임을 엿볼 수 있었다.
제1회부터 연속 세 번 우승을 거머쥔 볼링의 김병남(67, 경기도) 선수는 "항상 연습하던 대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우승 비결을 밝히며, "한국 시각장애인 볼링은 국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메달 획득을 하는 등 성과가 좋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부와 꿈이 많으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쇼다운 남자부 1위 안윤환(전남) 선수, 2위 이종경(전남) 선수
특히 이번 쇼다운 대회는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만큼 선수들이 모두 열의에 차 있었다. 남자부에서는 전남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는데, 고성순 코치는 “두 선수 모두 특징이 있다. 한 선수는 파워가 좋고, 다른 선수는 멘털이 강하다. 누가 이길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둘 다 아들 같은 선수라 모두 응원하는 마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쇼다운 대회 경기 운영을 담당한 서울곰두리체육센터 김홍진 사무국장은 "쇼다운은 2015년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전국에 보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고,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 쇼다운이 올해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선수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를 총괄한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박정진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종목 신설과 한궁 종목 단체전 추가로 참여 선수가 늘었으며, 대전광역시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많은 시도의 참가가 용이했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와 유관 기관의 협조로 대회 운영이 원활했고, 예산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도 컸다"며 "앞으로도 종목 확대와 홍보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시각장애인 스포츠 발전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시각장애인 스포츠 축제가 대전에서 열렸다.
골볼부터 쇼다운까지, 흥미로운 종목으로 가득한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제3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센터를 비롯한 시내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시각장애인 종합 스포츠 대회로, 2022년 처음 개최 이후 매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총 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수 499명과 임원 및 관계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골볼, 쇼다운, 축구, 볼링, 한궁 등 6개 정식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파크골프가 전시 종목으로 추가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장 해설 서비스가 이뤄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시각장애를 가진 관중들이 경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기 장면만으로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골볼과 시각축구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는 경기에 몰입하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다른 지역 선수들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각장애인이 교류하는 장 역할을 함으로써 전국의 시각장애인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어가도록 하는 중요한 무대임을 엿볼 수 있었다.
제1회부터 연속 세 번 우승을 거머쥔 볼링의 김병남(67, 경기도) 선수는 "항상 연습하던 대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우승 비결을 밝히며, "한국 시각장애인 볼링은 국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메달 획득을 하는 등 성과가 좋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부와 꿈이 많으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쇼다운 남자부 1위 안윤환(전남) 선수, 2위 이종경(전남) 선수
특히 이번 쇼다운 대회는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만큼 선수들이 모두 열의에 차 있었다. 남자부에서는 전남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는데, 고성순 코치는 “두 선수 모두 특징이 있다. 한 선수는 파워가 좋고, 다른 선수는 멘털이 강하다. 누가 이길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둘 다 아들 같은 선수라 모두 응원하는 마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쇼다운 대회 경기 운영을 담당한 서울곰두리체육센터 김홍진 사무국장은 "쇼다운은 2015년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전국에 보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고,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 쇼다운이 올해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선수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를 총괄한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박정진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종목 신설과 한궁 종목 단체전 추가로 참여 선수가 늘었으며, 대전광역시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많은 시도의 참가가 용이했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와 유관 기관의 협조로 대회 운영이 원활했고, 예산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도 컸다"며 "앞으로도 종목 확대와 홍보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시각장애인 스포츠 발전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기를 바란다.
글 유명은
사진 정재환,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