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세계 강자들 한국서 열전!



세계적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이 한국에 집결한 3주간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월 26일부터 4월 12일까지 펼쳐진 2025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부산, 대구, 서울을 차례로 순회하며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3주간의 대장정

부산에서 시작된 이번 투어는 ITF(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 국제테니스연맹) 2등급 대회로, 총상금 2만2,000달러(약 2,970만 원)를 두고 14개국 100여 명의 선수가 경쟁에 임했다. 부산 금정구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이 대회는 코리안시리즈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어진 대구 대회는 격이 상승한 ITF 1등급으로 진행되었으며, 상금도 3만2,000달러로 늘었다. 달서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두류 테니스장에서 4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구 대회는 작년 파리 패럴림픽대회 여자 단·복식 2관왕인 일본의 가미지 유이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대미를 장식한 서울코리아오픈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렸다. 17개국 110명의 선수와 100여 명의 운영진이 참여한 이 대회는 세계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서울코리아오픈은 ITF 1등급 대회로서 국내에서 열리는 장애인스포츠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쿼드부 단식에서 우승한 네덜란드의 샘 슈뢰더 선수 



여자부를 제패한 네덜란드의 아니크 반 쿠트 선수 



한국의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선수



한국의 한성봉(대구 달성군청) 선수




스타 선수들의 활약

서울 대회에서 여자부를 제패한 네덜란드의 아니크 반 쿠트는 대회 2연패와 함께 ITF 통산 60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남자부에서는 스페인의 마틴 데 라 푼테가 단식과 복식 모두 정상에 올라 한국에서의 첫 우승을 2관왕으로 장식했으며, 쿼드부 단식에서는 네덜란드의 샘 슈뢰더가 2관왕을 차지하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서울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도 돋보였다. 한성봉(대구 달성군청)・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조가 남자 복식에서 3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2022 항저우 아시안파라게임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들은 대구 대회 2위에 이어 서울 대회까지 연속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 강호들 속에서 한국 휠체어테니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식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복식에서의 꾸준한 성과를 통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왼쪽) 한국의 이지환(스포츠토토코리아) 선수, (오른쪽) 호주의 벤 위크스 선수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단 모습



브라질의 다니엘 로드리게스 선수



대회는 경쟁의 장이자 선수 간 교류, 화합의 장이다. 코트 밖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누는 선수들의 모습,
(왼쪽) 이스라엘의 세르게이 리소프 선수, (오른쪽) 일본의 다이스케 아라이 선수



대회장에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응원단이 어우러져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의 장을 만들며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전선주 선수촌장




대회가 남긴 '어울림'의 가치

이번 대회는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유니클로코리아가 대회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600여 명에게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제공하고, 매일유업은 음료 6,000여 개를 지원했으며, 제주 삼다수는 생수 약 2,400병을 지원하는 등 후원사의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신한대학교와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선수들의 손과 발이 되어준 봉사 활동, 환일중・고등학교 학생 400여 명의 현장 응원은 대회를 더욱 빛내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장애인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는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의 바람처럼, 매년 개최되는 이 국제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사회적 통합의 장으로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한국 휠체어테니스의 성장과 함께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의 중심에 서길 기대해본다. 








 편집부
사진 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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