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개막한 2025 전국휠체어럭비 리그대회가 예선 3라운드까지 마무리되며 중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 10월까지 이어지는 5개월 대장정의 절반을 지나면서 각 팀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인피니티와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는 충남실업팀
충남실업팀 강세, 충북인피니티 반격
충남실업팀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1부 리그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준 충남실업팀이 3라운드까지 승승장구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국내 휠체어럭비계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올해 리그전은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 리그에는 3개 팀(충남실업팀, 충북인피니티, 인천가스트론)이, 2부 리그에는 6개 팀이 출전 중이다. 1부 리그팀은 4회에 거친 예선 라운드에서 리그전을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하고, 2부 리그는 수도권・경상권・호남권으로 나눈 지역별 예선 이후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1부 리그 3개 팀의 순환 경기에서 충남실업팀은 예선 1라운드에서 충북인피니티를 51:37로, 인천가스트론을 68:24로 제압했다. 2라운드에서도 충북인피니티를 44:30으로, 인천가스트론을 52:23으로 연달아 꺾으며 압도적 경기력을 과시했다. 3라운드에서는 인천가스트론을 58:13으로 대승한 데 이어 충북인피니티마저 37:25로 꺾으며 완승 행진을 이어갔다. 충북인피니티는 비록 충남실업팀엔 패했지만 인천가스트론을 55:18로 꺾으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천가스트론은 3라운드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2라운드에서 충북인피니티에 40:41로 아슬아슬하게 패배하는 등 박빙 승부를 연출하며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빙 승부를 펼친 인천가스트론과 충북인피니티
서울우림맨테크 활약 주목
2부 리그에서는 서울우림맨테크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지역 경기에서 고양시불스를 46:27, 56:27로 연속 제압하며 안정적 경기력을 보여준 서울우림맨테크는 대한장애인럭비협회 관계자들로부터 "빠른 전환 플레이와 조직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팀은 경기력뿐 아니라 신인 여성 선수 발굴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협회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이 리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기력과 팀 운영 측면에서 긍정적 메시지를 주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경상권에서는 경남본드와 부산터치다운이 3라운드에서 맞붙었는데 경남본드가 53:37, 53:36으로 연승하며 지역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5월 24일에 치른 서울우림맨테크와 고양시불스 경기
6월 28~29일 3라운드에서 인천가스트론, 충북인피니티와의 연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충남실업팀
대한장애인럭비협회 서상옥 회장은 올해 리그전 분위기를 "더 치열하고, 더 단단해졌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한층 올라왔고, 팀 전술이나 조직력도 눈에 띄게 정교해졌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에서 작년보다 훨씬 성숙해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관중들의 응원, 관계자들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리그 자체의 '무게감'을 키워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리그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선수들에게는 한 해 동안 정기적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자, 각 팀이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심판, 스태프, 운영 인력까지 리그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면서 종목 전체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 꾸준한 리그 시스템은 팬들과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며, 휠체어럭비가 하나의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7월 무안에서 예선 마무리, 10월 결승전까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면 예선 라운드가 모두 종료된다. 이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준결승전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휠체어럭비는 전략과 격돌, 그리고 팀워크가 여실히 드러나는 스포츠다. 휠체어 간의 충돌이 허용되는 격렬한 종목으로 농구 코트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 팀이 4명씩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벌인다. 좁은 공간을 과감하게 돌파하는 장면, 순간적 수비 간파와 빠른 패스 연결, 그리고 경기 중 벌어지는 격렬한 접촉까지 모든 것이 휠체어럭비만의 박진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바퀴 교체' 같은 장비 점검 과정은 놓치기 쉬운 관전 포인트다. 휠체어 간 충돌이 잦은 만큼 실제 경기 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휠이 손상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 '장비 타임아웃'이 선언되면 빠르게 휠을 교체하고 경기가 재개되는데, 이는 다른 종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휠체어럭비만의 독특한 장면이다. 대한장애인럭비협회는 모든 경기를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속도감과 긴장감은 영상에 담기 어렵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휠체어럭비의 진짜 매력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지난 5월에 개막한 2025 전국휠체어럭비 리그대회가 예선 3라운드까지 마무리되며 중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
10월까지 이어지는 5개월 대장정의 절반을 지나면서 각 팀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인피니티와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는 충남실업팀
충남실업팀 강세, 충북인피니티 반격
충남실업팀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1부 리그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준 충남실업팀이 3라운드까지 승승장구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국내 휠체어럭비계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올해 리그전은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 리그에는 3개 팀(충남실업팀, 충북인피니티, 인천가스트론)이, 2부 리그에는 6개 팀이 출전 중이다. 1부 리그팀은 4회에 거친 예선 라운드에서 리그전을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하고, 2부 리그는 수도권・경상권・호남권으로 나눈 지역별 예선 이후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1부 리그 3개 팀의 순환 경기에서 충남실업팀은 예선 1라운드에서 충북인피니티를 51:37로, 인천가스트론을 68:24로 제압했다. 2라운드에서도 충북인피니티를 44:30으로, 인천가스트론을 52:23으로 연달아 꺾으며 압도적 경기력을 과시했다.
3라운드에서는 인천가스트론을 58:13으로 대승한 데 이어 충북인피니티마저 37:25로 꺾으며 완승 행진을 이어갔다. 충북인피니티는 비록 충남실업팀엔 패했지만 인천가스트론을 55:18로 꺾으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천가스트론은 3라운드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2라운드에서 충북인피니티에 40:41로 아슬아슬하게 패배하는 등 박빙 승부를 연출하며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빙 승부를 펼친 인천가스트론과 충북인피니티
서울우림맨테크 활약 주목
2부 리그에서는 서울우림맨테크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지역 경기에서 고양시불스를 46:27, 56:27로 연속 제압하며 안정적 경기력을 보여준 서울우림맨테크는 대한장애인럭비협회 관계자들로부터 "빠른 전환 플레이와 조직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팀은 경기력뿐 아니라 신인 여성 선수 발굴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협회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이 리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기력과 팀 운영 측면에서 긍정적 메시지를 주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경상권에서는 경남본드와 부산터치다운이 3라운드에서 맞붙었는데 경남본드가 53:37, 53:36으로 연승하며 지역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5월 24일에 치른 서울우림맨테크와 고양시불스 경기
6월 28~29일 3라운드에서 인천가스트론, 충북인피니티와의 연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충남실업팀
대한장애인럭비협회 서상옥 회장은 올해 리그전 분위기를 "더 치열하고, 더 단단해졌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한층 올라왔고, 팀 전술이나 조직력도 눈에 띄게 정교해졌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에서 작년보다 훨씬 성숙해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관중들의 응원, 관계자들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리그 자체의 '무게감'을 키워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리그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선수들에게는 한 해 동안 정기적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자, 각 팀이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심판, 스태프, 운영 인력까지 리그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면서 종목 전체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 꾸준한 리그 시스템은 팬들과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며, 휠체어럭비가 하나의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7월 무안에서 예선 마무리, 10월 결승전까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면 예선 라운드가 모두 종료된다. 이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준결승전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위) 2024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럭비 경기 모습
(아래) ‘장비 타임아웃’ 동안 바퀴를 교체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럭비는 전략과 격돌, 그리고 팀워크가 여실히 드러나는 스포츠다. 휠체어 간의 충돌이 허용되는 격렬한 종목으로 농구 코트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 팀이 4명씩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벌인다. 좁은 공간을 과감하게 돌파하는 장면, 순간적 수비 간파와 빠른 패스 연결, 그리고 경기 중 벌어지는 격렬한 접촉까지 모든 것이 휠체어럭비만의 박진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바퀴 교체' 같은 장비 점검 과정은 놓치기 쉬운 관전 포인트다. 휠체어 간 충돌이 잦은 만큼 실제 경기 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휠이 손상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 '장비 타임아웃'이 선언되면 빠르게 휠을 교체하고 경기가 재개되는데, 이는 다른 종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휠체어럭비만의 독특한 장면이다.
대한장애인럭비협회는 모든 경기를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속도감과 긴장감은 영상에 담기 어렵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휠체어럭비의 진짜 매력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글 유명은
사진 대한장애인럭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