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펼쳐진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요트 경기. 선수들은 바람과 조류 속에서 기량과 팀워크를 겨뤘다.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 동포 등 9,805명이 참가하고 육상·축구·탁구 등 31개 종목이 펼쳐진 가운데 11월 1일 요트 경기가 열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을 찾았다. 요트는 돛을 달고 바람을 가르며 항로를 돌파하는 해상 스포츠로, 코스에 설치된 부표를 지정된 순서로 돌아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 조류의 흐름이 시시각각 바뀌기에 경기마다 전략이 달라지고, 돛의 각도와 키 조작, 무게 이동 등 세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에 열린 요트 경기는 지체장애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장애 등급 구분 없이 통합 방식으로 운영됐다. 선수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휠체어 대신 요트 내부의 특수 시트나 고정 장치에 앉아 경기에 참여했으며, 배에는 전복 방지를 위한 무게추가 설계되어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부산, 울산, 경기, 전남, 경남, 제주 소속 14명의 선수가 개인전(2.4mR)과 2인승(Hansa 303) 두 종목에 출전했다. 오전 11시 출발 신호와 함께 돛이 펼쳐졌고, 선수들은 바람을 읽으며 항로를 조정했다. 부표를 돌아 결승선으로 향하는 동안 순위가 바람과 조류에 따라 수차례 바뀌며 접전이 이어졌다.
열띤 레이스를 펼치는 요트 선수들. (위) 전남 소속 심완섭 선수, (아래) 경남 소속 김증섭 선수
첫날 레이스에서는 개인전과 2인승 부문 모두 세 차례 경기가 진행됐다. 개인전에서는 울산 소속 선수가 1차에서는 4위였으나, 2·3차 레이스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전남과 제주 소속 선수들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2인승 부문에서는 울산이 세 차례 레이스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첫날 종합 선두를 차지했고, 경기 소속 팀이 그 뒤를 이었다. 경남과 제주가 중간권을 형성하는 등 선수들은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2인승(Hansa 303) 부문에 출전한 (왼쪽부터) 문성원 선수와 서성희 선수
울산장애인요트연맹 소속 문성원 선수는 2인승 부문 국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울산장애인요트연맹 소속 문성원 선수는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고 조류도 강해서 배가 많이 떠내려갔다"며 "바람이 일정하지 않아 어려운 하루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2인승 종목에 출전한 문 선수는 마지막 경기 출발 직전 부품이 빠지는 돌발 상황을 겪기도 했다. "파트너와 함께 급히 끼우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2분 정도 남기고 간신히 복구했다"며 "스타트를 못 할 뻔했는데, 제때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재작년부터 함께해온 파트너라 호흡이 잘 맞는다"며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광수 대한장애인요트연맹 사무국장은 "요트는 바다 위에서 장애의 제약 없이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며 "드론 중계나 현장 스크린 설치 등을 통해 선수들이 바람과 파도를 읽으며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4일까지 이어진 요트 경기에서는 울산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전(2.4mR)에서는 울산 윤동진 선수가 안정적 항해와 정확한 코스 운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남 김증섭 선수가 은메달, 전남 심완섭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인승(Hansa 303) 부문에서는 울산의 문성원•서성희 조가 뛰어난 팀워크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경기 소속 송준용·이호준 조가 은메달, 경남 장준호·조영희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울산은 개인전과 2인승 부문 모두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요트 종목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펼쳐진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요트 경기.
선수들은 바람과 조류 속에서 기량과 팀워크를 겨뤘다.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 동포 등 9,805명이 참가하고 육상·축구·탁구 등 31개 종목이 펼쳐진 가운데 11월 1일 요트 경기가 열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을 찾았다.
요트는 돛을 달고 바람을 가르며 항로를 돌파하는 해상 스포츠로, 코스에 설치된 부표를 지정된 순서로 돌아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 조류의 흐름이 시시각각 바뀌기에 경기마다 전략이 달라지고, 돛의 각도와 키 조작, 무게 이동 등 세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에 열린 요트 경기는 지체장애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장애 등급 구분 없이 통합 방식으로 운영됐다. 선수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휠체어 대신 요트 내부의 특수 시트나 고정 장치에 앉아 경기에 참여했으며, 배에는 전복 방지를 위한 무게추가 설계되어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부산, 울산, 경기, 전남, 경남, 제주 소속 14명의 선수가 개인전(2.4mR)과 2인승(Hansa 303) 두 종목에 출전했다. 오전 11시 출발 신호와 함께 돛이 펼쳐졌고, 선수들은 바람을 읽으며 항로를 조정했다. 부표를 돌아 결승선으로 향하는 동안 순위가 바람과 조류에 따라 수차례 바뀌며 접전이 이어졌다.
열띤 레이스를 펼치는 요트 선수들. (위) 전남 소속 심완섭 선수, (아래) 경남 소속 김증섭 선수
첫날 레이스에서는 개인전과 2인승 부문 모두 세 차례 경기가 진행됐다. 개인전에서는 울산 소속 선수가 1차에서는 4위였으나, 2·3차 레이스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전남과 제주 소속 선수들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2인승 부문에서는 울산이 세 차례 레이스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첫날 종합 선두를 차지했고, 경기 소속 팀이 그 뒤를 이었다. 경남과 제주가 중간권을 형성하는 등 선수들은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2인승(Hansa 303) 부문에 출전한 (왼쪽부터) 문성원 선수와 서성희 선수
울산장애인요트연맹 소속 문성원 선수는 2인승 부문 국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울산장애인요트연맹 소속 문성원 선수는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고 조류도 강해서 배가 많이 떠내려갔다"며 "바람이 일정하지 않아 어려운 하루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2인승 종목에 출전한 문 선수는 마지막 경기 출발 직전 부품이 빠지는 돌발 상황을 겪기도 했다. "파트너와 함께 급히 끼우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2분 정도 남기고 간신히 복구했다"며 "스타트를 못 할 뻔했는데, 제때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재작년부터 함께해온 파트너라 호흡이 잘 맞는다"며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광수 대한장애인요트연맹 사무국장은 "요트는 바다 위에서 장애의 제약 없이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며 "드론 중계나 현장 스크린 설치 등을 통해 선수들이 바람과 파도를 읽으며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4일까지 이어진 요트 경기에서는 울산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전(2.4mR)에서는 울산 윤동진 선수가 안정적 항해와 정확한 코스 운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남 김증섭 선수가 은메달, 전남 심완섭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인승(Hansa 303) 부문에서는 울산의 문성원•서성희 조가 뛰어난 팀워크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경기 소속 송준용·이호준 조가 은메달, 경남 장준호·조영희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울산은 개인전과 2인승 부문 모두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요트 종목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글 박지인
사진 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