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이미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홍준 선수. 지난해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그가 이번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한 소년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동네 리틀야구단에서 시작해 학교 야구부 입단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4학년이 되던 해 골육종 진단을 받았고, 그의 꿈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렇게 야구를 내려놓은 김홍준은 재활 병원에서 만난 하재헌 중사를 통해 파라아이스하키를 알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겨울에 처음 접한 파라아이스하키는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처음 파라아이스하키를 접했을 때 빠른 스피드와 체킹(상대 선수를 몸으로 막는 기술)에 반해 푹 빠져들었어요.” 현재 포워드(윙어)로 활약하는 김홍준 선수는 “특히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서울팀 김홍준 선수.
그는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2월에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고, 그해 소속팀인 서울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있고 값진 경험이었어요. 특히 전주에서 전남과 치른 경기 중반(2피리어드) 상대 골키퍼를 따돌리고 왼손으로 골을 성공시킨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자 활짝 웃는 그의 표정에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을 엿볼 수 있었다.
2024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그의 실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연습 경기 등에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받았고, 비록 나이 제한으로 당장 국제대회 출전은 어렵지만 2026년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발탁되었다. 국가대표 선발 후 그는 양손 드리블과 빠른 턴 등 개인기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현재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훈련에, 그 외 기간에는 학업에 집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국가대표 훈련은 그의 기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일본 나가노 컵 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2025 Japan Para Ice Hockey Championships)를 통해 첫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3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김홍준 선수는 각국의 유망주로 구성된 '연합팀'에서 뛰었다. “첫 국제 대회라 굉장히 떨리기도 했고, 기대도 됐습니다.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아 있어요”라며 “특히 연합팀은 처음 만난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서로 격려하며 좋은 경기를 만들어갔습니다. 많이 배우고 왔어요”라고 회상했다. 비록 연합팀은 4위를 기록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목표도 분명하다. 곧 개최될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메달권 진입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체력과 힘을 키워 지금보다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스피드 향상과 함께 포지셔닝, 전술 이해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료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빛났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더 큰 꿈을 향해 빙판을 가로지르는 김홍준 선수의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이미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홍준 선수.
지난해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그가 이번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한 소년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동네 리틀야구단에서 시작해 학교 야구부 입단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4학년이 되던 해 골육종 진단을 받았고, 그의 꿈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렇게 야구를 내려놓은 김홍준은 재활 병원에서 만난 하재헌 중사를 통해 파라아이스하키를 알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겨울에 처음 접한 파라아이스하키는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처음 파라아이스하키를 접했을 때 빠른 스피드와 체킹(상대 선수를 몸으로 막는 기술)에 반해 푹 빠져들었어요.” 현재 포워드(윙어)로 활약하는 김홍준 선수는 “특히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서울팀 김홍준 선수.
그는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2월에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고, 그해 소속팀인 서울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있고 값진 경험이었어요. 특히 전주에서 전남과 치른 경기 중반(2피리어드) 상대 골키퍼를 따돌리고 왼손으로 골을 성공시킨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자 활짝 웃는 그의 표정에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을 엿볼 수 있었다.
2024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그의 실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연습 경기 등에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받았고, 비록 나이 제한으로 당장 국제대회 출전은 어렵지만 2026년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발탁되었다. 국가대표 선발 후 그는 양손 드리블과 빠른 턴 등 개인기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현재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훈련에, 그 외 기간에는 학업에 집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국가대표 훈련은 그의 기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일본 나가노 컵 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2025 Japan Para Ice Hockey Championships)를 통해 첫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3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김홍준 선수는 각국의 유망주로 구성된 '연합팀'에서 뛰었다. “첫 국제 대회라 굉장히 떨리기도 했고, 기대도 됐습니다.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아 있어요”라며 “특히 연합팀은 처음 만난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서로 격려하며 좋은 경기를 만들어갔습니다. 많이 배우고 왔어요”라고 회상했다. 비록 연합팀은 4위를 기록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목표도 분명하다. 곧 개최될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메달권 진입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체력과 힘을 키워 지금보다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스피드 향상과 함께 포지셔닝, 전술 이해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료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빛났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더 큰 꿈을 향해 빙판을 가로지르는 김홍준 선수의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글 유명은
사진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