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부부의 승리 행진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MVP(최우수선수상)는 휠체어컬링 부부 정태영(54)・조민경(49·이상 창원시청) 선수가 차지했다.
2024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컬링 사상 첫 세계 제패를 이뤄냈고, 올해 첫 국내 대회였던 전국장애인동계체육회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쳤다. 부부가 함께 이뤄낸 쾌거를 계기로 지난 도전과 앞으로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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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MVP를 수상한 정태영・조민경 선수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MVP를 수상했어요. 노르딕스키 4관왕의 김윤지 선수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들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정태영・조민경   타 종목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저희에게 MVP라는 큰 상을 주셔서 영광입니다. 저희를 선정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불모지임에도 컬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신 소속팀 창원시청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에서 믹스더블과 4인조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는데요. 특히 믹스더블에서 현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정태영  현 국가대표팀이면 현재 최고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팀을 상대로 승리해 더욱 기쁩니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에 개최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 리그전에서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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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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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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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우승한 정태영・조민경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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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4인조 경기에서도 정태영・조민경 선수가 몸담은 경남이 최종 우승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2위를 했어요. 그 후 어떤 부분을 보완하며 준비했나요?

 조민경  샷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 기본자세 연습부터 충실히 했습니다. 전술적인 면에서도 예전보다 좀 더 게임을 디테일하게 풀어보려고 노력했고요.



부부가 함께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정태영   창원시청팀은 가까운 곳에 컬링장이 없어 강릉까지 5시간 정도 이동해 전지훈련을 다니는데요. 일주일 이상 합숙할 때 가족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서로 컨디션을 챙길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부부 선수다 보니 혹시라도 잘못한 점이 있으면 “부부가 문제”라는 말을 들을까 봐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요.



두 분이 처음 만났을 때 성격이 매우 달랐다고요. 지금은 어떤가요? 

 정태영  지금도 성격은 거의 정반대인 것 같은데요.(웃음) 처음보다는 조금 중화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성격이 다르다 보니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소극적일 때는 배우자의 적극적인 모습에서 용기를 얻는 것처럼요.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은 두 선수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죠. 두 분만의 특별한 경기 운영 방식이나 전술이 있나요? 

 조민경   부부로 살다 보니 서로 소통하는 법을 잘 아는 데다 스킵(Skip, 컬링에서 팀 내 주장 역할을 하는 선수)으로서 지도자와 조율한 전술을 지시하는 정태영 선수를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제가 1·5번째 스톤을, 정태영 선수가 2·3·4번째 스톤을 맡고 있는데요. 1번째 스톤으로 상대 스톤을 살짝 밀어내고, 2·3·4번 스톤은 하우스 앞쪽으로 포석을 하면서 5번째 스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아이스를 면밀히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 자세한 전술은 비밀이겠죠.(웃음)






4월부터 시작되는 ‘2025 코리아 휠체어컬링 리그’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죠.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요?

 정태영   이번 동계체전을 패럴림픽대회 선발전 준비의 첫 단계이자 사전 점검이라고 생각하며 기본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믹스더블이든 4인조 혼성 종목이든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기초 체력 훈련, 기본 샷 자세 훈련 등을 꾸준히 할 것이고, 샷을 끌어올려 전술도 좀 더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12년 차 부부이자 선수로서, 앞으로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정태영・조민경   아직 패럴림픽대회에 함께 출전한 적이 없는 만큼 2026년에 개최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대회에 동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큰 욕심 부리기보다 즐겁고 행복한 컬링을 하고 싶어요. 






 유명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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