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소년이 이제는 광주를 대표하는 탁구 선수가 되었다. 김민찬(15・광주광역시・선운중) 선수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5년 연속 금메달을 따며 또 한 번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청각 재활을 위해 시작한 탁구가 그에게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탁구 경기를 펼치는 김민찬 선수
5년 연속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이 대회는 민찬 선수에게 어떤 무대인가요.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첫 메달을 따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5년 연속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매년 더 기다려지는 대회입니다.
2020년 탁구를 시작해 벌써 5년째인데, 어떻게 탁구를 접하게 되었나요.
청각 재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탁구를 시작했는데, 흥미를 느껴 탁구 엘리트 학교인 광주송정초등학교로 전학했어요. 탁구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실력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김군 감독) 탁구는 실제로 청각 재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도의 협응력과 균형 감각이 필요한 운동이라 청각장애로 인해 약화될 수 있는 균형 유지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죠. 또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몸짓이나 시각적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기술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경기 중 빠른 판단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해 집중력과 순간 판단력도 함께 기를 수 있고요. 무엇보다 운동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가 큽니다.
경기 중 지도받고 있는 김민찬 선수와 광주시서구장애인체육회 김군 감독
세 살 때 양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탁구에서 민찬 선수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나요.
탁구부에 소속되어 훈련하면서 몸으로 익힌 감각을 통해 장애인대회와 비장애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훈련 시간을 견뎌내면서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학교 탁구부에서 활동하고 있죠?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친구들이 제가 광주광역시 탁구 종목 학생 대표라는 것을 알고 신기해하거나 부러워하는 시선에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도 느낍니다. 쉬는 시간에 다른 반 친구들이 저를 보려고 찾아오기도 하고요.(웃음) 중학교 탁구부 훈련은 좀 더 강한 멘털과 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장애인 국가대표 형들과 경쟁도 해야 하고, 비장애인 중고등학교 형들과도 당당히 겨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대회에서도 16강, 8강까지 진출했어요. 두 무대를 모두 경험해본 소감은?
탁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장애인 대회와 비장애인 대회 두 무대에서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인 것 같고요.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스포츠 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 요즘 가장 재미있는 건 뭔가요.
다른 친구들과 비슷해요.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과 팀을 이뤄 온라인 게임을 하죠.(웃음)
탁구 선수 말고 다른 꿈도 있나요.
아직은 탁구 선수 외에는 생각해본 것이 없네요.
다음 도전은 데플림픽인가요.
네. 올해 일본 도쿄 데플림픽대회 탁구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참가하고 싶습니다. 2025년 6월에 선발전이 예정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과 그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탁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조용하고 내성적인 남자 중학생의 모습이었을 거예요. 장애가 있지만, 탁구를 통해 자부심과 꿈을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부모님의 도움 없이 각종 합숙 훈련과 전지 훈련을 소화하며 자립심도 키우고 있어요. 장애 때문에 불편한 점은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나 자신을 성장시키면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하루하루 배우고 있습니다. 용기 내어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웃음)
5년 전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소년이 이제는 광주를 대표하는 탁구 선수가 되었다.
김민찬(15・광주광역시・선운중) 선수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5년 연속 금메달을 따며 또 한 번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청각 재활을 위해 시작한 탁구가 그에게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탁구 경기를 펼치는 김민찬 선수
5년 연속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이 대회는 민찬 선수에게 어떤 무대인가요.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첫 메달을 따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5년 연속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매년 더 기다려지는 대회입니다.
2020년 탁구를 시작해 벌써 5년째인데, 어떻게 탁구를 접하게 되었나요.
청각 재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탁구를 시작했는데, 흥미를 느껴 탁구 엘리트 학교인 광주송정초등학교로 전학했어요. 탁구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실력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김군 감독) 탁구는 실제로 청각 재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도의 협응력과 균형 감각이 필요한 운동이라 청각장애로 인해 약화될 수 있는 균형 유지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죠. 또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몸짓이나 시각적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기술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경기 중 빠른 판단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해 집중력과 순간 판단력도 함께 기를 수 있고요. 무엇보다 운동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가 큽니다.
경기 중 지도받고 있는 김민찬 선수와 광주시서구장애인체육회 김군 감독
세 살 때 양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탁구에서 민찬 선수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나요.
탁구부에 소속되어 훈련하면서 몸으로 익힌 감각을 통해 장애인대회와 비장애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훈련 시간을 견뎌내면서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학교 탁구부에서 활동하고 있죠?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친구들이 제가 광주광역시 탁구 종목 학생 대표라는 것을 알고 신기해하거나 부러워하는 시선에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도 느낍니다. 쉬는 시간에 다른 반 친구들이 저를 보려고 찾아오기도 하고요.(웃음) 중학교 탁구부 훈련은 좀 더 강한 멘털과 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장애인 국가대표 형들과 경쟁도 해야 하고, 비장애인 중고등학교 형들과도 당당히 겨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대회에서도 16강, 8강까지 진출했어요. 두 무대를 모두 경험해본 소감은?
탁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장애인 대회와 비장애인 대회 두 무대에서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인 것 같고요.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스포츠 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 요즘 가장 재미있는 건 뭔가요.
다른 친구들과 비슷해요.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과 팀을 이뤄 온라인 게임을 하죠.(웃음)
탁구 선수 말고 다른 꿈도 있나요.
아직은 탁구 선수 외에는 생각해본 것이 없네요.
다음 도전은 데플림픽인가요.
네. 올해 일본 도쿄 데플림픽대회 탁구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참가하고 싶습니다. 2025년 6월에 선발전이 예정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과 그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탁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조용하고 내성적인 남자 중학생의 모습이었을 거예요. 장애가 있지만, 탁구를 통해 자부심과 꿈을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부모님의 도움 없이 각종 합숙 훈련과 전지 훈련을 소화하며 자립심도 키우고 있어요. 장애 때문에 불편한 점은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나 자신을 성장시키면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하루하루 배우고 있습니다. 용기 내어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웃음)
글 유명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