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괜찮아! 바로 그거야!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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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체험 넘어 정밀 발굴, 2026 꿈나무선수 하계 스포츠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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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선수촌서 피어난 꿈, 적성과 진로를 찾는 레이스

“그렇지!” 코트를 가르는 셔틀콕 소리 사이로 격려의 마디가 울렸다. 라켓을 다잡는 아이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스포츠를 향한 첫걸음, 응원의 함성이 가득했던 곳은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요람인 이천선수촌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이천선수촌 일원에서 열린 ‘2026년 꿈나무선수 하계 스포츠캠프(부제: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꿈나무선수 발굴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된 캠프에는 나이, 경기력, 운동 능력,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된 지체·뇌병변·시각장애 유망주 35명이 참가했다.
이번 참가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발굴단이 선발하거나 종목별 관계자의 현장 평가를 거친 유망주, 그리고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현장 출장을 통해 발굴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선발 절차의 객관성을 높였다. 캠프의 목적은 단기적인 체육 활동 제공을 넘어섰다. 14개 종목 체험과 기초 체력 전문 측정, 패럴림피언 멘토링을 연계해 신인선수 발굴 및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킬 업 프로그램 및 종목 체험

캠프 2일 차였던 7월 23일 오후 1시, 이천선수촌 주요 훈련장(삼성관, 배드민턴장, 양궁장, 골볼장)에서는 이번 캠프의 핵심인 ‘스킬 업 프로그램’과 종목 체험 프로그램이 4개 조 동시 순환 방식으로 막을 올렸다. 스킬 업 프로그램은 스포츠 종목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참가 선수의 기초 체력, 반응 속도, 신체 제어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였다.


  • 기초 신체 반응 및 조정력 점검: 라이트 반응 트레이닝으로 민첩성과 집중력을 측정한다. 디스크골프, 터링, 빅발리볼을 하며 눈-손 협응력과 상지 활용 범위를 점검한다.
  • 휠체어 스킬 트레이닝: 휠체어 사용 선수들을 대상으로 장애물 통과와 경사로 대응 기술을 평가하며 경기장에서 필요한 이동 조작 능력을 측정한다.
  • 통합형 구성과 안전성: 장애 유형(휠체어, 하지장애, 상지장애, 시각장애)에 맞춘 세부 보완 구성을 적용해 참가자 전원이 정체 시간 없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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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완한 이번 서킷 프로그램은 단순 게임 형태를 벗어나, 선수 개인별 신체 가용 범위를 데이터화하는 정교한 단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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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체험 역시 체계적으로 지도하며 진행했다. 배드민턴장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배드민턴팀 심재열 감독이 나섰다. 심 감독은 꿈나무 선수들에게 라켓 그립법부터 경기 중 휠체어를 효율적으로 조작하는 구동 기술, 부상 방지 요령을 코칭했다. 동시에 양궁장에서는 권현주 양궁 국가대표 감독의 밀착 아래 기본기 교육이 이뤄졌다. 먼저 실내에서 올바른 슈팅 자세와 시위를 당겨 턱 아래에 손을 고정하는 앵커 포인트 모션, 손가락을 부드럽게 놓아 화살을 보낼 때의 원리를 설명했다. 실내 기초 훈련을 마친 꿈나무 선수들은 이어진 야외 양궁장 체험에서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며 양궁의 정밀함과 몰입의 재미를 만끽했다.



체계화된 육성 시스템, 스포츠과학 및 등급분류 연계

이번 하계 스포츠캠프의 차별화된 지점은 ‘과학적 평가 및 맞춤형 종목 매칭’이었다. 캠프 현장에는 국가대표 감독 및 전임지도자급 인력을 배치하고 스포츠과학팀과의 협력을 통해 상지 구동력, 체간 제어력, 심폐지구력, 기술 수용력 등 항목별 정밀 평가를 진행했다. 아울러 전문 재활의학과 교수 및 등급분류사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등급분류’ 절차를 병행했다. 선수가 장애 유형과 신체 조건에 가장 적합한 종목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고, 후에 공식 선수로 등록하거나 대회 참가 과정에서 발생할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문 지도자와 패럴림피언이 이끄는 주체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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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훈련 외에도 스포츠 정신과 진로 탐색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각도로 연계됐다. 7월 23일 저녁에는 2026 밀라노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윤지(노르딕스키), 2024 파리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유수영(배드민턴), 2026 프랑스 인터내셔널 금메달리스트 정겨울(배드민턴), 2026 밀라노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제혁(스노보드)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멘토로 참석해 선수 생활 노하우와 멘털 관리법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특히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 다시 훈련에 집중하는 노하우를 묻는 말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겨울 선수는 조언을 전했다. "선수로서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과 멘털 케어"라며, "종목은 다르더라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공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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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시간에는 꿈나무선수들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공부 못해도 되나요?", "연금은 잘 나오나요?"와 같은 직관적인 질문들은 교훈적인 답변 대신 현장의 진정성을 끌어내며 신선함을 더했다. 질의응답이 끝난 뒤에는 꿈나무선수들이 자리한 4개 조 테이블을 멘토가 순회하며 소규모 밀착 대화 시간을 이어갔다. 아이들은 눈앞에서 메달리스트를 마주하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행사는 사인회와 단체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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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문정아 캠프 파트너는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는 것은 물론, 적성을 찾고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꿈나무선수 스포츠캠프에 참여할 것을 적극 권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스포츠 꿈나무들이 국가대표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글 정지연
사진 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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